전에 '호박킬러 다욜라' 라고..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세상에, 그 달팽이 '다욜라'가 밤새 알을 낳았어요.
우리 딸아이 자연관찰을 찾아보니, 달팽이는 30분에 하나씩 알을 낳는다는데...
그래서였나봐요. 지난 밤, 책을 읽는데.. 어디서 '끙... 음..' , '끙... 음..'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얼른 불을 끄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 소리가 바로 달팽이가 내는 소리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빠르게도 아니고... 한번 소리가 났다가.. 좀 띄었다가 다시 또 소리가 나고...
달팽이도 출산의 고통이 힘들었나봐요.
아침에 일어나서 달팽이 먹이를 주려다가, 저는 정말 깜짝놀랐어요.
남편은. 우리 딸아이가 비비탄 총알 같은 걸 장난으로 넣어 놓은 줄 알았대요.
그런데.. 달팽이는 암수가 한몸에 있다지만,, 요녀석 우리 집에 온지 한달이 넘었는데..
우리 집에 오기 전에 짝짓기를 했었던 것일까요??
혼자서 얼마나 외로울까 걱정했더니.. 요렇게 대식구를 만들어놨네요.
요 대식구를.. 이제는 어찌해야 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