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홍은택 카카오 부사장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동아일보 기자에서 오마이뉴스 기자, NHN 부사장에서 카카오 부사장까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 그는 미디어의 변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에 대해 예민하게 감지하고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뛰어들어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서 기자들이 알고 있으면 좋을 사항들에 대해 알려주는 특강이었고, 앞으로 나는 어떻게 기자 생활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많은 저는 인터뷰를 끝내고 특강을 들으러 다시 회사에 와서 특강을 들었지요.

 

요즘 기자들은 물론이고 신문사 모두 고민이 많습니다. 신문 구독률이 하락하고 있고, 신문 광고에서 수익을 얻는 신문사들은 수익이 악화되면서 또는 앞으로의 비전이 잘 안보여서, 앞으로 어떻게 생존해야 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중에 <한겨레> 신문 구독 안하셨다면 신문 한 부 구독하셔요. 구독 원하시면 제게 메일 보내주세요. ^^ )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네이버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들이 생기면서 독자들이 콘텐츠들을 소비하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뉴스는 기자들이 생산하는데 다른 플랫폼에서 소비가 되면서 신문사들의 수익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더는 기자만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도 아니고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대도 되어버렸고요. 기자들은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기사가 콘텐츠가 아닌 기자만이 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는 시대가 왔지요. 

 

아무튼 홍은택 카카오 부사장의 강연을 들으니 뉴스의 소비량은 오히려 폭증했고, 사람들은 더 많은 뉴스를 소비하고 있고, 그래서 오히려 미디어 회사에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다만, 정통적인 방식의 뉴스 생산에는 변화를 줘야 하고, 비즈니스 모델 계발 또한 중요하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독자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고, 그들이 꼭 필요로 하는 뉴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변화의 뛰어들어 무엇인가 해본 사람의 자신감 그러나 시대의 변화의 속도가 빠른 것을 알고 있는 뭔가 아는 사람의 겸손함이 돋보이더군요.

 

강연을 끝내고 선후배 몇 명과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토론을 펼쳤지만 뭔가 안개속에서 더듬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기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베이비트리를 몇 년째 부여잡고 있는 저는 제가 정말 독자들에게 필요한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베이비트리라는 또 하나의 매체를 통해서 <한겨레>만이 전할 수 있는 육아 관련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베이비트리라는 웹진이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지, 베이비트리가 <한겨레> 라는 전체적인 맥락 속엣는 어떻게 포지셔닝을 해야할 지, 과연 육아라는 분야가 <한겨레>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일런지 등등.... 끊임없는 질문들이 떠오릅니다.

 

뭐, 항상 정답은 없고 결국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뚜벅뚜벅 걸어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단은 뭔가를 시도해보는 것, 그것 자체에서 의미를 발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무튼 술을 마신 뒤 정말 오랜만에 마음 맞는 후배랑 노래방에 갔습니다.

90년대 노래들을 둘이 부르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ㅋㅋ

머릿속은 복잡하지만, 간만에 노래도 부르고 소리도 지르니 속이 좀 후련해지더군요.. .

 

이승환, 서태지와 아이들, UP, 이선희, 정경화...

추억속의 노래들을 부르니 참 좋대요...

 

여러분의 노래방 애창곡은 무엇인가요? ^^

대학 다닐 때 저는 거의 노래방에서 살았는데요. ㅋ

흥에 겨워 노래하던 그 때의 그 마음이 되살아는듯 해서 참 좋았습니다.

 

생활에 찌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불안한 마음이 자꾸 나를 건드릴 때,

그냥 마음 맞는 친구랑

노래방 한 번 가보시는 거 강력 추천해요.

학창시절처럼만큼의 흥은 아니지만

그래도 흥이 좀 살아나기는 하더군요.

단, 마음 맞는 그리고 노래를 좀 하는 사람과 가는 게 좋겠죠? ㅋ

 

뭔가 재밌고 흥이 나고 기운이 펄떡펄떡 살아있어야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흥을 잃지 않는 삶,

재밌게 그렇게 살고 싶네요. ^^

 

베이비트리 독자분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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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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