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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롯데백화점 등 “업무 집중도 높아져”



# 직장인 이은주(34)씨네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부천 집에서 서울 광화문의 회사까지 걸리는 출근시간은 1시간. 네살배기 아들이 어린이집 버스를 타는 시간은 아침 8시다. 6시30분에 일어나서 온가족이 부산을 떨어야 겨우 아침을 먹이고 어린이집 버스를 태워 보낸다. 그래도 출근 시간은 항상 아슬아슬하다. 오후 4시에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는 매일마다 친정 어머니가 와서 돌본다.



# 포스코 후판마케팅실에 근무하는 김영희(41) 과장은 지난 2일부터 세살배기 아들과 함께 출근한다. 아침 7시30분부터 문을 여는 본사 1층 ‘포스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다가 퇴근할때도 함께 집으로 간다.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 시간은 오후 8시로 퇴근이 좀 늦어져도 충분히 아이와 함께 집에 갈 수 있다. 눈치보이게 남에게 아이의 퇴원을 부탁하지 않아도 되니 훨씬 편해졌다.



기업들이 본사나 본사 근처에 어린이집을 열면서 일하는 엄마들에 대한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대치동 사옥 1층에서 ‘포스코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424㎡(128평) 규모로 총 6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는 어린이집 설치에 4억9000만원을 썼고 매년 운영비 지원에만 2억8000만원을 쓸 계획이다.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공간을 임대했을 경우 매년 얻을 수 있는 수익 5억원까지 생각한다면 상당한 투자를 한 셈이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5일 서울 재동 북촌한옥마을에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 어린이집 1호점’을 열었다. 운영시간은 백화점 영업시간에 맞춘 오전 8시30분~오후 9시30분으로 백화점 휴점일 빼고는 매일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새로 문을 여는 점포에 어린이집 설치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에스케이에너지(서린동), 에스케이텔레콤(을지로), 에스케이 시앤시(분당) 등 본사마다 어린이집을 열어 운영하고 있는 에스케이(SK) 그룹이나, 서울 용산 본사에 이어 경기 수원, 용인 사업장에서도 어린이집을 열어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 등의 기업도 여성들의 육아부담을 한결 줄여줘 호평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린이집 운영은 저출산 해소나 직원들의 육아부담 완화 뿐만 아니라 업무 몰입도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스코 김영희 과장은 “직장생활과 육아의 병행이 훨씬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걱정될 때마다 직접 아이의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어 업무에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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