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딸아이와의 대화

자유글 조회수 8172 추천수 0 2011.10.24 12:12:28


주말, 

아침상을 차리는 엄마와

거실에서 인형놀이를 하던 딸아이와의 대화입니다.  



딸 : (식탁 위 서울시장 공보물 중 박후보 공보물을 보면서) 엄마, 이 할아버지는 왜 여기 나왔어?


엄마 : 으응.... 으응.... 할아버지는.... 서울의 대빵을 뽑는데, 그거 자랑하려고. 


딸 : 그럼 저기 언니는 왜? 


엄마 : 언니.....이....?  누구? 


딸 : 할아버지 꺼 말고 언니 나온 거, 언니가 아기 안고 있는 거 말이야. 그 언니도 나온 거야?


엄마 : (급 놀라 아이쪽으로 얼굴을 돌리며) 언니 아니야, 아줌마야!  


딸 : 아니야, 언니야. 


엄마 : (급 당혹해 하며) 아니,아니야 자세히 좀 봐. (힘주면서) 아줌마잖아!!!  


*** 거실 바닥을 청소하던 남편 한마디 거든다 *** 


아빠 : (실실 웃으면서) 1억 짜리 클리닉은 어려우니까 유통기한 지난 우유라도 발라보셔. ㅋㅋ


엄마 : (싱크대에서 두 손을 놓으채 할 말을 잃음) 



오붓하게 보내야 할 주말 오전, 

모 후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절절절절....박하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이천원짜리 마스크팩이라도 몇 장 붙여볼까 합니다.  ㅠㅠ 



1copy.jpg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1156 [자유글] 비판과 분노 넘어 연대와 공감으로 [13] 케이티 2014-04-29 8385
1155 [자유글] 겨울방학, 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법 [1] 베이비트리 2012-01-03 8375
1154 [자유글] '왜 미운 4살일까?' imagefile [13] 새잎 2012-06-07 8314
1153 [자유글] 성탄 카드 만들었어요 imagefile anna8078 2010-12-10 8298
1152 [자유글] 봉숭아물 imagefile guk8415 2010-07-15 8294
1151 [자유글] 엄마랑 아빠랑 우리 가족 행복한 나들이 ktw8124 2010-06-05 8236
1150 [자유글] [답변포함] 모유수유에 대한 질문입니다. ssal1150 2011-02-01 8218
» [자유글] 주말, 딸아이와의 대화 imagefile [4] sano2 2011-10-24 8172
1148 [자유글] 일본 학교운동회에 울려퍼진 강남스타일! imagefile [4] 윤영희 2013-10-10 8153
1147 [자유글] 가족과 함께한 둘째 자연출산기 imagefile [6] lotus 2013-01-24 8096
1146 [자유글] 생판 몰라도 엄마라는 이름의 연대 imagefile [17] 안정숙 2014-01-27 8078
1145 [자유글] 초등학교 선택과 1년 간의 사교육 [12] 난엄마다 2013-11-03 8045
1144 [자유글] 베이비트리, 축하해요 imagefile sano2 2010-05-16 8010
1143 [자유글] [베이비트리가 콕콕 짚어줘요] ⑫ 여름방학 현명하게 보내기 imagefile [1] 베이비트리 2015-07-27 7997
1142 [자유글] 주부에겐 언제나 즐거운 남의집 구경 imagefile [2] 윤영희 2014-01-25 7975
1141 [자유글] [70점 엄마의 쌍둥이 육아] 아침을 여는 유치원 버스 imagefile [2] 까칠한 워킹맘 2013-07-12 7968
1140 [자유글] 루스핏? 노노! 허리띠? 굿굿! imagefile [2] 베이비트리 2014-09-25 7956
1139 [자유글] 엄마는 아들바보, 아들은 엄마바보 imagefile [2] blue029 2012-07-22 7953
1138 [자유글] 탁틴맘, 영화 ‘아이들’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에 초대합니다!(11월 4일) file minkim613 2011-10-26 7952
1137 [자유글] [토토로네 감성육아] 이런 보육현장 꿈꾸면 안될까? imagefile [12] pororo0308 2015-01-20 7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