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올해 학교 임원을 잘못 맡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행사, 행사, 행사... 

일본에서 전업주부가 과로사했단 뉴스 나오면, 저인줄 아시길..^^

오늘까지 큰일들이 겨우 끝나서 잠시 베이비트리 들어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잠시 글 남겨요.

내일 점심번개, 참석 못하는 저희 몫까지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랄께요.

지난주에 읽기를 끝낸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아

한 구절 나누고 싶어 써 봅니다.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문턱은 생각보다 낮다?

다른 세상에 들어서는 것은 일상의 무게중심을 아주 약간 트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애인의 생일에 꽃과 풍선과 돈으로 범벅한 깜짝쇼가 아닌 몸과 마음으로 만든 정성스러운 선물을 하는 것, 더 크고 좋은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기를 쓰고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독립할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끼리 더부살이 운동(공동주거)을 펼치는 것, 시간이 날 때면 습관적으로 백화점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려 책을 읽는 것. 이런 활동들만으로도 우리는 다른 세상에서 살 수 있다.

혹시 지금 책을 펴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이다.


다른 세상에 들어서는 기회를 제안해 주신 난엄마다님께 또 다시 감사를 드리며.

이 분은 아무래도 모임의 기획을 맡으시면 딱이실듯 한데요^^

<돈의 달인> 후기는 다음에 좀 더 자세하게 쓰고 싶은데,

돈과 교육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둘째가 지난주에 유치원에서 할로윈 파티하고 가져온 것들인데,

종이로 호박 모양 모자와 사탕을 만들고, 도토리를 색종이로 싸서 사탕 대신으로 받으며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아, 이렇게 소박하게 할 수도 있구나 싶었답니다.

이것도 어떤 의미에선 '다른 세상으로 들어서는 일'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생각보다 문턱이 정말 낮고 소박한..ㅎㅎ


DSCN3743.JPG

베이비트리라는 공간에서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다양한 문을 만날 수 있기를,
우리가 지금 함께 나누는 이 소소한 이야기들이
낮은 문턱의 작은 문들을 하나씩 발견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않았네요.
우리 마지막까지 알차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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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배낭여행 중에 일본인인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 지금은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도쿄 근교의 작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서둘러 완성하는 삶보다 천천히, 제대로 즐기며 배우는 아날로그적인 삶과 육아를 좋아한다. 아이들이 무료로 밥을 먹는 일본의 ‘어린이식당’ 활동가로 일하며 저서로는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육아><마을육아>(공저) 가 있다.
이메일 : lindgren70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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