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린이일 적에는 학교 운동장 가득 울려퍼지던

"날아라 새들아아~ 푸른 벌판을~" 하던 어린이날 노래가 무척 설레었었죠.

대체 엄마 아빠가 무슨 이벤트를 해줄까~하고 말이죠.

그런데 정작, 엄마가 된 이후로 어린이날에 특별히 뭘 해준 게 없네요.

기념일마다 꼬박꼬박 챙겨 선물하는 주의가 아닌지라, 특별히 뭘 해줘야 하나 싶구요.

 

다섯살이 되고, 친구들이 생기니..

선물도 자주 받고 장난감도 많은 친구들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이 심상치가 않네요 ㅋ

그래서 이번엔 인기캐릭터 장난감을 하나 준비하긴 했어요. 이런거 버릇들이면 안되네~ 하면서요.

 

장난감을 사면서 어렸을 적 제 마음을 떠올려보았어요.

정말로 내가 어린이날 선물 받는 것 자체를 즐겼던 걸까?

곱씹어보니, 엄마 아빠 손잡고 동네 뒷산 올라가서 가벼운 공놀이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중요한 건 우리가 "함께" 였다는 거 같아요.

엄마 아빠와 나, 우리 가족 간의 끈끈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실제로 저희 부모님은 어린이날 특별한 선물을 한다거나, 사람 북적이는 놀이공원에를 가는 등의 이벤트를 해주시진 않았습니다. (남들 다 가지는 미미인형도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나 겨우 하나 얻을 수 있었죠. 늘 색색깔의 옷을 갈아입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었으니까요..ㅋ)

대신 가까운 공터에서 운동이나 게임을 해주셨죠. 개울가에서 올챙이도 구경하구요 ^^;

 

사랑받는 다는 느낌. 우리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느끼는 끈끈한 애정.

뭐 이런 것들을 느끼려면 특별한 이벤트가 꼭 필요 없죠.

누군가 묻더군요. "이번 어린이날은 어디로 가? 동물원? 놀이공원?" 라구요.

그래서 전  "전 동네 운동장 가서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려구요" 라고 대답했네요.

공 하나 들고 자전거 타고 간단한 간식 싸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렵니다.

길에서 시간 안버리고, 사람에 안치이고.. 이런 것도 괜찮죠? ^^..

 

여러분 가족 모두 행복한 한 때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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