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이 좀 있어요...
그중에는 엄마들의 품앗이로 이루어진 전래놀이와 손놀이가 있지요... 10개월전부터 어쩌다 처음은 낚인듯한 ㅋㅋ 기분으로 시작했지만 계속 진행하면서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동네의 아이들까지 힘께 모여서 놀고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참 좋았답니다
참고로 전 손놀이를 진행하고 있지요
특별히 손놀이라고해서 손으로만 하는 무언가라기보다는
손가락물감찍기를 해서 칭찬나무도 만들어보고
여름엔 음료빈병으로 물총을 만들어서 놀이터에서 다같이 물총싸움도 하고
모두가 분량을 나눠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종이찢어붙이기도 해보고...머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었죠
어떤 달은 많은 수의 아이들이
어떤 달은 딱 모임을 이룬 엄마의 아이들만이...
아이들의 수는 들락날락했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1년의 마지막 수업인지라...
다른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어요
사전신청도 받구요
무엇보다 이번엔 과자집 만들기였고 꽤 돈이 드는 수업이었죠
그런데 복지관에서 무료로 진행해주는 수업이다보니 평소의 배가 넘는 사람들이 왔는데... 전 좀 씁쓸하더라구요...
다른땐... 별로 참여치 않던 사람들이.. 이번엔 많구나...싶기도하고... 다른때도 관심 좀 가져주지.. 내아이뿐 아니라 동네의 주변의 아이들에게...그룬데 그건 그렇다치고....마음이 상하는 일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참여한 몇명의 엄마들이 오자마자... 준비하고 있는 엄마들을 보며...이거..엄마가 하는 수업이었어요? 아~난 또 어디서 선생님을 초빙해서 오는건줄 알았네...(듣는 엄마쌤인 저 완전 민망하더라구요)로 시작해서 준비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재료가 적네...어쩌네... 불평불만...
마음이 상하더라구요...
나름 우린 마지막 수업에 그간 사용하고 남은 예산으로 그간 하던 활동들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비싼 재료들을 사용하며 자리를 마련한건데...
거참... 같은 마음들이 아닌줄은 알지만... 거시기..하네...싶고
그래서... 저도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아놔~~~...하믄서 얘기를 했는데..
다들 그랬죠... 이런데서 또 배운다... 우린 어디가서 저러지말자..하구요...

집에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음...아깐 마냥 욱했는데...
내 입장에서의 나는 이런 마음보다 아이들의 즐거움에만 촛점을 맞춰야 더 큰 내가 되지 않을까...
머... 그런저런....
근데 그래도 사실 좀 답답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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