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슷한 일과를 보내며 지칠 즈음에 봄이 왔네요.

 

휴일이면 자연사박물관 뒤, 안산에 갑니다. 언제 이렇게 꽃들이 피었는지 노란색과 연분홍색이 초록빛과 어울려 정신을 깨웁니다. 아, 내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아이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뛰면서 심장이 뜀을 느낍니다. 집에서 반복되던 잔소리는 잠시 멈춥니다. 몸과 마음에 신선한 공기와 너무도 완벽한 초록빛을 흠뻑 담아보려 힘차게 뛰어봅니다.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서야 살아있지 못한 생명이 떠오릅니다. 아... 한 몸 건사하기도 벅찬 내 모습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잠깐 멈춰서 아름다웠던 생명들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부디 나와 내 아이들이 다른 생명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기를, 노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876 [자유글] 참깨를 세우며 imagefile [2] 농부우경 2014-08-05 3008
875 [자유글] 그냥 두서 없이 주절주절 숲을거닐다 2014-07-31 2726
874 [자유글] 엄마가 된다는 것(엄마가 미안해 당선 선물 '언젠가 너도, 너를 보면'을 읽고 blueizzy 2014-07-31 3118
873 [자유글] 동작을 재보선 결과를 보며 난엄마다 2014-07-31 3020
872 [자유글] 식생활 교육을 받으며 imagefile 푸르메 2014-07-30 3812
871 [자유글] 아래 '미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관련 칼럼 한 편 공유합니다. 케이티 2014-07-30 2929
870 [자유글] [토토로네 미국집] 미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2] pororo0308 2014-07-29 3120
869 [자유글] 아이들과 함께 책모임 imagefile [2] 푸르메 2014-07-27 4689
868 [자유글] 감자 팔아 냉장고바지 imagefile 농부우경 2014-07-26 3012
867 [자유글] 안녕하세용 [4] illuon 2014-07-24 2887
866 [자유글] 젖 이야기 최형주예요. 잘들 지내세요? ^^ imagefile [5] 최형주 2014-07-23 3488
865 [자유글] 책 왔어요, 감사드려요^^ imagefile [6] danachan 2014-07-23 3117
864 [자유글] 비 오는 날 imagefile [2] 숲을거닐다 2014-07-23 4183
863 [자유글] 감자를 캐다. imagefile [4] 농부우경 2014-07-23 3154
862 [자유글] 40일간의 여름방학, 얘들아. 엄마 떨고있니..? [2] 윤영희 2014-07-20 3427
861 [자유글] 약간 통통한 그녀가 날씬한 그녀보다 건강하대요~ image 양선아 2014-07-18 3178
860 [자유글]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에 희생되는 아이들, 이건 아니잖아요 ㅠ [3] 숲을거닐다 2014-07-18 4291
859 [자유글] “짧고 보편적인 용어로 질문” ‘검달’이 말하는 검색 비법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7-17 3034
858 [자유글] 연꽃 같은 아이들 imagefile [2] 안정숙 2014-07-17 3593
857 [자유글] 괜찮아, 왔으니까 imagemoviefile [2] anna8078 2014-07-16 4720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