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신순화님의 출산기서부터 세 아이의 육아기를 읽는 내내 그랬다.

어쩌면 엄마로서의 사랑이 이토록 넘치고, 엄마 공부를 하셔도 이렇게 똑소리나게 하고 계실까... 

나는 '그렇게'하지 못한 엄마의 모습이 보통의 노력을 기울이시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질투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엄마가 되는 준비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해보면 엄마가 되는 데 얼마나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인지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얼마 전 참석했던 어느 엄마들 모임에서 주고 받았던 대화 중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는 왜 가정,가사 시간에 쓸데없는 깍두기 만들때 깍둑썰기를 2.5~3cm로 해야하는 거나 배우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여성이 자라서 가장 중요하게 해내는 역할이 "엄마" 이거늘, 엄마로서 주체적이어야 할 아이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정작 중요하게 배워본적이 없었다고..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여 엄마가 되신 신순화님과 나는 참 많이 달랐다.

지금 와 생각하니, 아이 낳을 병원 선택 그리고 갓난아이에게 필요한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일까지가 내가 엄마가 되기 위해 물리적으로 투자했던 전부다. 아이가 태어나고서부터 겪어야 하는 수많은 일들을 헤쳐나가면서 그렇게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도 미리 준비되지 않아서 였을 것도 같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으로서 나를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오긴 했지만, 내가 잉태한 한 생명을 위한 준비는 좀 부족했던 셈이다. 폭풍과도 같은 육아 기간을 거쳐오면서 틈틈이 육아서도 읽고 심리서도 읽으면서 부족했던 그 공부를 채워가고 있지만, 미리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아직도 크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엄마가 되신 분들에게도 좋겠지만, 이제 엄마가 되려고 하는 분들이 읽으면 더욱 좋겠단 생각이 든다.

아....

엄마로서, 화이팅 해야겠다!!

주어졌으나, 기꺼이 감당해내야 할 나는 엄마니까!!

 

 

 

덧붙이자면, 우리 집에 같이 사시는 아빠도 얼른 아빠다워지셨으면 좋겠다. 큰 아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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