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7-09-09-50.jpg

 

유치원 교실 공사 관계로 입학일이 늦어졌어요.

그저께 입학식을 하고 어제 첫 등원을 했지요.

 

첫째에게는 제일 형님반이 되어 처음 등원하는 날,

둘째에게는 태어나 처음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에 가는 날,

엄마는 2012년 이후 처음 혼자 있게 되는 날,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었어요.

 

첫째는 익숙한 유치원이니 신이 나서 후다닥 들어가고

둘째는 용기내어 들어갔다가 눈물범벅이 되어 엄마를 외치며 뛰쳐나왔어요.

자신있다고 말은 했지만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지는거라 무서웠나봐요.

제가 달래주고 간 이후에도 많이 울어서 형님반에 있던 첫째가 여러번 출동해서 달래주었다고 해요. 출동하느라 많이 못 놀아서 아쉬웠지만 잘 달래주었다고 하는데 아고.. 그 마음이 참 예뻐서 쓰다듬어주고, 엄마랑 떨어져서 무서웠을텐데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둘째도 꼭 안아주었어요. 오늘은 다행히 웃으며 잘 들어갔어요.

 

9시부터 1시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을 다 보내고 혼자 있으니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네요.

평소에는 첫째 보내놓고 둘째랑 잠깐 놀고 장 보고 설거지나 대충하고 점심 먹으면 끝이었는데

아침에 지인과 커피 한잔 하고나서 빨래 두 판 하고 씻고 설거지랑 청소하고 밥도 먹었는데 시간이 남아요.

애들이 하도 떠들어서 못 들었던 라디오 들으며 집안일 하는데

멘트가 너무 잘 들려서 어색한 기분이 들고요 ㅎㅎ

 

잠투정 심했던 첫째가 밤낮으로 울고 밤에 한시간씩 깨기를 1년을 했을 때도

누워서는 절대 낮잠 안 자던 둘째를 종일 업고 있을 때도

이런 날이 오기는 할까 싶었는데 지나고보니 시간은 휘리릭 흘러가있고

아이들은 이만큼이나 커 있네요.

씩씩하게 등원 잘 하는 아이들이 참 대견하고,

저는 '내일 자유시간에는 또 뭘 할까?' 생각에 두근두근 즐거운 3월입니다 ^^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76 [자유글] [시쓰는엄마] 그리움 난엄마다 2017-03-06 1889
75 [자유글] 남양주'굿바이아토피교실'11/23 오전11시 접수중~-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image okemos 2016-11-18 1886
74 [자유글] 푸른바다 전설 너무 재밌네요~ gnsl3562 2016-12-14 1885
73 [자유글] 자유를 위해 아침잠을 포기했다 #사랑가득 엄마의 성장이야기 [4] 사랑가득 엄마 2018-03-13 1878
72 [자유글] 둘째 유치원 합격했어요 ^^ imagefile [4] 아침 2017-12-04 1863
71 [자유글] [시쓰는엄마] 욕심 난엄마다 2017-02-15 1837
70 [자유글] [시쓰는엄마] 또 먹고 싶어 [5] 난엄마다 2017-06-14 1820
69 [자유글] 반가워요~~ [3] ?????? 2017-03-23 1816
68 [자유글] 딸 키우는 재미 중 하나...^^ imagefile [4] 아침 2018-07-15 1810
67 [자유글]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김영진 그림책 imagefile 아침 2018-06-15 1807
66 [자유글] 아침부터 삼겹살 구웠습니다 ㅎ [1] bupaman 2017-03-21 1799
65 [자유글] 잊을 수 없는 장소 난엄마다 2017-03-26 1799
64 [자유글] 현재 모유수유를 하고 있거나 중단한 어머니들을 찾고 있습니다~ zzz0621 2017-08-10 1786
63 [자유글] 민들레에서 준비한 부모특강 (성 교육, 코딩 교육) 소식 전해드려요. ^^ imagefile 민들레출판사 2018-01-16 1774
62 [자유글] [시쓰는엄마]수많은 넋을 기리며 [2] 난엄마다 2017-06-11 1773
61 [자유글] 6세 아들의 첫사랑과 헤어짐 imagefile [3] 아침 2017-10-11 1761
60 [자유글] 응급실에서.. 길고 무거웠던 하루 imagefile [5] 아침 2017-10-20 1755
59 [자유글] 어설프지만, 엄마가 그려주는 색칠공부 ^^ imagefile [2] 아침 2017-12-13 1739
58 [자유글] 9세 남아 개똥이의 디지털 세상 준비하기 imagefile [6] 강모씨 2018-01-21 1734
57 [자유글] 아랫입술 쪽쪽 빨던 첫째의 버릇이 문득 생각이 나서... [4] 아침 2018-01-24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