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나들이~

나들이 조회수 6299 추천수 0 2012.04.16 22:50:33

서울 생활이 몇 년인데(알고보면 16년째~ 한강유람선도 못타봤다)

아직 한 번 가보지 못한 경마공원.

 

사실 그 옆 서울랜드는 대학교 1학년 단체미팅때도 가보고,

지금 신랑이랑 나이 서른 다 되어서 놀이기구 타고 미친 듯 놀아도 봤고,

대공원 동물구경은 쨍쨍한 햇볕 밭으면서 우리 꼬맹이랑도 다녀봤지만.

경마장은 한번도 못가봤었는데..

토요일 아침. 날씨는 한없이 화창하고 온 가족 몰골은 꼬질꼬질 했지만,

"우리는 오늘 어디 가요?"라는 질문이 입에서 끊이질 않았다.

면도만 한 아빠와 세수만한 엄마는 꼬맹이와 함께 경마공원으로 향했다.

 

꽃마차를 타고 공원입구에 도착하여, 입장.우리의 배고픔을 달랠 도시락을 **치킨 에서 준비.

입장권 600원(인당, 미성년자는 free)만 사면 경마장과 공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침 경주가 열리기 전이라 인조잔디 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기다렸다.

기마병 복장을 한 아저씨들 둘이 멋지게 지나간다. 그런데 완전 폼 잡으며 지나가는 말 엉덩이에서 후두루루룩 응가가 잔뜩 떨어진다. 근처 꼬맹이들 총출동하여 구경!!!! ㅋㅋ..

경주가 시작되고.. 와우~ 열마리가 넘는 말들이 휘달리는 모습이 그렇게 멋질 줄이야!!!!

잔디밭 뒤로 경마꾼 아저씨 아줌마들의 험난한 욕지거리도 들리고, 재미삼아 구경온 다수의 구경꾼들의 탄식과 환호성이 어우러져 흥분의 레이스가 치루어진다.

 

경주를 끝낸 말들이 퇴장하기 위해 모여드는 곳엔 경마 팬들이 모여서 기수도 응원하고,

경주마의 이름을 부르며 기뻐하기도 한다. 헐떡이며 경주의 흥분을 아직 떨치지 못한 말의 등이 땀으로 흠뻑 젖은 것을 보면서 왠지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경마공원에는 어린이승마장도 있고, 조랑말 우리도 있고, 모래놀이터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신분증만 맡기면 자전거도 빌릴 수 있고. 정말 가족 놀이터 중 최고였던 거 같다.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한!)

 

우리 가족은 경마 경주에 홀딱 반하여 다음 번 도시락 싸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다시 오자고 굳게 다짐했다.! 사실 이날 사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치킨 도시락, 편의점 과자와 음료수 아이스크림 밖에 없어서 하루 설탕 섭취량이 아주 아주 극에 달했다 ^^;;;

 

비록 돌아와서 코피를 쏟을 정도로 피곤하긴 했지만, 색다른 나들이 대만족!!!

 

 

참참참..Tip을 드려야죠 ^^2012-04-14.jpg

 

Tip 1. 경마공원 입구에는 꽃마차 무료서비스가 10:30~4:30까지 운행된다.

        잘하면(?) 말이 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참고로, 아이들은 응가, 쉬 다 좋아하니까 ㅋ

 

Tip 2. 아이들과 함께 가는 나들이라면, 먹을거리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낵바와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Tip 3. 입장권은 T머니 카드로도 결제 가능하다.

 

Tip 4. 어린이 승마장은 6세~13세 미만 어린이중 키가 1미터 이상이어야 이용가능.

        단,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서 4:30분까지만 운영하므로 현자에서 미리 예약이 필수!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828 [자유글] 이럴땐 어찌하시나요? [14] 분홍구름 2012-04-26 5582
827 [책읽는부모] 아이를 위해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여유로운 부모가 되어야지 [3] corean2 2012-04-24 5190
826 부모특강 후기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베이비트리 2012-04-23 14697
825 [책읽는부모] 행복한 육아로의 한 걸음 더... imagefile [4] jsbyul 2012-04-23 5481
824 [책읽는부모] 조화로운 동반 ubin25 2012-04-20 5126
823 [책읽는부모] 아이를 기다리기 어려운 부모님들께! [2] btmind 2012-04-20 5486
822 [책읽는부모] 책 읽는 부모 1기 오프라인 모임 후기 imagefile [29] 양선아 2012-04-20 11403
821 [책읽는부모]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 - 기막히게 절묘했던 타이밍 [12] 강모씨 2012-04-19 6327
820 [요리] 사과야 토마토야? 대저짭짤이토마토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2-04-19 18577
819 [자유글] 수첩 속에서 아이를 발견하다 imagefile [9] anna8078 2012-04-17 6106
» [나들이] 경마공원 나들이~ imagefile [11] 분홍구름 2012-04-16 6299
817 [책읽는부모] 이왕 행복할 거라면 imagefile [5] rins 2012-04-16 6223
816 [살림] 재료 따라 조리 따라 골라서 담아보세요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2-04-16 6668
815 [책읽는부모] 배아파 낳은 자식 wakeup33 2012-04-16 5791
814 [가족] 아빠의 사랑을 받아줘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2-04-16 12649
813 [가족] 출산 뒤 “피곤해” 거부…남편의 폭발 “내가 짐승이야?” imagefile [2] 베이비트리 2012-04-16 26064
812 [자유글] 봄은 자전거를 타고~ imagefile [6] blue029 2012-04-13 6379
811 [자유글] 관리자님, 사이트 댓글-리플 기능 점검 부탁드립니다. [2] 강모씨 2012-04-13 4326
810 [책읽는부모] 솔직한 글, '나쁜 엄마'를 읽고 imagefile [3] space904 2012-04-12 8079
809 [자유글] 아이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qtsun 2012-04-12 4502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