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된 남자 아이구요
아기 영양제에 대해 문의드릴께요
우리 아이는 먹는건 아주 잘먹어요. 그래서 영양제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여건상 일주일중 6일은 집안에서만 노는 상황입니다
제가 시집오고 여기 지리도 잘모르고 아직 어린이집에도 안보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햇빛이라고 해봐야 지금은 날도 너무 춥고해서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쐬여주는게 다입니다
그래서 비타민D 영양제를 먹일까하는데요
꼭 먹일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칼슘제도 함께요.
아님 멀티비타민을 복용하는게 나을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국내에서도 모든 모유수유아를 포함한 영아에게 5 μg(200 IU)/일 비타민 D보충제가 권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D보충제를 과다복용하면 혈액과 소변의 칼슘 농도를 높아져 여러 기관에 칼슘 침착되어 구토, 식욕부진, 설사, 경련, 중추신경계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신장이 손상되어 고칼슘뇨증, 신석회화증, 신결석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타민 D섭취를 위해 외국 특히 미국, 유럽에서처럼 보충제를 권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식습관은 그들보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에서 잘 먹지 않는 비타민 D가 풍부한 고등어, 꽁치, 삼치, 장어 등과 같은 기름기가 풍부한 생선과 태양에 말린 버섯이 즐겨먹는 식재료가 됩니다.
1일 비타민 D 충분섭취량은 5~10㎍(200~400 IU)이라고 계산하였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조리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고등어(약 200g)와 같은 기름진 생선이나 햇빛에 말린 버섯(약 25g)을 하루에 한끼정도 먹으면 충족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일주일에 2-3회 얼굴, 손, 팔뚝, 다리를 약 20분 가량 일광에 노출시키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얻게 되는데 옷을 다 입은 상태라면 얼굴, 목, 손을 주 2시간 정도 햇빛을 쐬이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이상 등 다른 만성 질환이 있는 아기, 약물을 복용하는 아기, 영양결핍이 있는 아기 또는 미숙아 등은 여전히 비타민 D 부족 위험군이므로 전문의의 진단에 따른 보충이 필요합니다.
이외의 미네럴을 보충은 우선 음식에서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천연성분의 미네럴을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것이 여의치 못하다면 보충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산, 바다, 강, 들에서 나는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위 상담은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