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만5세가 된 여아입니다. (곧 유치원 7세반이 됩니다).

저는 전업주부(40대 후반).

아이는 만3세때 불안증으로 정리에 집착한적이 있구요. 지난 중순부터 12월전까지 소변을 옷에 해버리고 자면서 싸는 적이 잦았습니다.

최근 몇달 유치원버스도 같이 타고 방과후도 같이하고 피아노학원도 같이 다니는 여자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 아이와 2달전부터 피아노학원을 제가 같이 들여보내고 있어요, 아이 부모가 맞벌이라..)

거의 매일 그림그려서 주고, 선물준다고 비즈, 사탕, 과자.. 이런것도 매일 챙겨요.

그런데, 그 아이는 정작 우리딸에게 관심이 없어보여요. 그냥 제딸을 바라만 봐요.

저희 딸은 그 아이가 자기랑 같이 버스에 안타면 울고 난리가 나요.. 속상하다고.

유치원에서도 그 아이가 버스 안타면 자기도 집에 안간다고 뒤로 넘어지고 뻐팅겨요.

최근, 남편이 아이를 데려러 피아노 학원갔다가, 아이가 아빠한테 왜 왔냐고 자기는 그 아이랑 그 아이 엄마따라걸꺼라고 난리를 폈대요.

그날 남편이 정말 화가 많이나서 아이랑 집에왔더라구요...

다음날, 피아노학원에서 연락왔는데, 저희딸이 그 아이와 같이 학원다니면서부터 선생님도 너무 힘들어졌다고. 저희아이가 그 아이만 따라다니고 장난치느랴 아무것도 못하고 힘드시다며, 학원을 쉬게 하던지, 그 아이와 다른 시간대로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또 그 다음날, 유치원담임선생님께서도 연락주셨어요. 유치원에서 수업, 생활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다른 선생님들이 모두 걱정할 정도라고...

 

도대체 뭐가 어떻게 잘못된건지, 부모가 어떻게해야 관심없이 무덤덤해하는 그 아이에게 집착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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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8.01.30 19:12:53

안녕하세요.

 

5세 아이가 동성친구에게 집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이가 한 친구를 무척 좋아하고 그 친구에 대한 질투의 감정과 독점 욕구를 보이는 것은 흔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와 그렇지 않은 친구를 구별하기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친구들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고 단짝 친구를 만들고 싶은 아이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늘 그 친구와 어울리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친구가 아이 자신이 좋아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경우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거의 매일 그림 그려서 주고, 선물 준다고 매일 챙기는 것입니다


반면에 그 친구는 정작 관심이 없어 보이고 소극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집착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필요한 면이 있습니다. 아이의 독점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이런 아이의 독점욕구를 나무라기보다는 위로를 해주어야 합니다. 실제로 그 친구를 독점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래, 엄마도 그 친구가 너하고만 놀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서 네 마음이 힘들겠다'라고 공감을 해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 뒤에 아이와 함께 대안을 찾아보세요.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친구는 없니? 엄마 생각에는 그 친구 대신에 다른 친구와 노는 것도 좋을 것 같아'라는 식으로 말을 해주세요


부모가 다른 친구와 사귈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다른 친구들 중 아이가 사귀고 싶어하는 아이와 같이 노는 시간을 마련해주세요. 집에서 마련해도 좋고 유치원에서 재미있게 놀 경험을 만들어주세요. , 그 친구와 놀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을 집에서 다른 놀이로 풀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네 물건과 다르게 친구는 네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친하게 지내도 항상 같이 놀 수는 없어'라고 자주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한 친구를 좋아하여 같은 피아노학원에 다니고 같은 버스에 타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무조건 그런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것은 아이와 갈등만을 일으킬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불편을 이유로 피아노 학원을 강제로 못다니게 하거나 다른 시간대로 옮기는 것도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면 강제적으로 그 친구와 떼어놓는 것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를 좋아하고 집착하는 아이의 마음은 인정해주고 관심을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나 다른 친구에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다만 너무 집착하다보면 친구가 지겨워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 있다는 점은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림책이나 역할놀이를 통하여 그런 상황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그 친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새로운 관심을 보이는 대상이나 친구가 생길 것입니다


아이가 한 친구에 집착을 보이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이나 자존감이 불안정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장점을 이야기해주고 그 장점을 더 키울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만들어지면 그런 집착을 대개 단계적으로 줄어듭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하므로 아이만의 장점이나 강점에 관심을 가져주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베이비트리

2018.04.13 10:42:32

안녕하세요.


어린이 집에 가게되면 부모들은 아이가 사회성을 제대로 발달시킬 것인가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아이가 순한 편이거나 조심스러운 경우 아이가 사회성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낼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시기적으로 독립심도 생기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25~36개월 아이의 경우에는 남의 것을 빼앗고 빼앗기는 일도 많기 때문에 아이의 사회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보통 학자들은 의미있는 언어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사회성이 성숙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개월에서 30개월까지의 아이들은 서로간의 대화가 가능하고 이것은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동인이 되는 것입니다. 22~36개월이 된 아이들은 다른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흉내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된 친구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사회성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더구나 36개월이 지나서 협동놀이가 가능해지고 다른 아이의 말이나 감정 또는 행동을 재미있어하고 즐기기도 하기 때문에 또래의 아이들과 같이 있을 기회를 주고 다른 아이들과 트러블 없이 잘 노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부모가 해주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장난감이나 생각을 서로 나누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만났을 때 눈을 맞추고 웃어주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와 헤어질 때 안녕을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행동이 친구관계를 더 부드럽게 하고 아이의 사회성을 성숙시키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 고집불통이 되기 쉽습니다. 옷 입고 벗기, 신발 신기, 밥 먹기 등 뭐든지 스스로 하려듭니다. 무조건 돌봐야 하는 의존적인 영아기를 벗어나 자율성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런 고집이라면 자연스러운 현상.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고집을 꺾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배울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 물론 엄마는 다소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이를 위해 꾹 참아야 합니다.


발달단계상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고집 부리기가 아닌 떼 부리기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모든 것을 울어서 해결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고집 부리기가 아니라 떼 부리기입니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것쯤을 알면서도 저지른다든가, 고집을 위한 고집, 거친 행동 등이 따르는 고집은 들어주어서는 안됩니다. 울 때마다 바로 반응해서 들어주었기 때문에 울면 통한 것이라는 것이 뇌에 박혀있는 것입니다. 딸래기보다는 외면하고 알지 않을 때 들어주는 것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화를 안낼 수는 없지만 화내는 것을 조절하고 때리는 것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상담치료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감정코칭이나 훈육에 대한 육아서를 읽어서 기법을 배울 필요는 있습니다.


1.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같이 지내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더불어 지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거칠어지고 조절에서 벗어나고 공격적이 되는 상황이 오면 서로 떼어놓도록 하여야 합니다.


2.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첫걸음은 다른 아이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아이가 방으로 들어갈 때 안녕이라고 말하게 하십시오. 이것이 습관화되면 어린이들과의 관계가 부드러워집니다.아이가 고집을 부린다면 자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독립성을 시험하기 위한 행동인가를 우선 판단해야 한다. 고집을 심하게 부리는 시기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3. 대개의 아이는 다른 아이를 알게되더라도 서로 나누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친구가 오기전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치워놓고 같이 놀 수 있는 것을 꺼내놓아야 합니다. 장난감을 두벌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사회성을 키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차례를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타이머를 준비하였다가 벨이 울릴 때까지 가지고 놀라고 하고 그 다음은 다른 아이가 놀게하는 식으로 차례를 지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5. 거칠지 않은 약간의 다툼이 있는 경우라면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 간섭하지 말고 다치지 않는한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것이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6. 아이 스스로 자기가 어떤 감정의 상태인가를 알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네가 그 장난감을 가지고 싶은데 다른 친구가 가지고 놀아서 상당히 화나있구나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십시오. 행동이 아닌 질문이나 말로 갈등을 해결하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7. 아이가 다른 어린이를 때리거나 물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면 즉시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다른 아이를 때리는 아이로 낙인이 찍히면 아무도 그 어린이와 놀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를 때려 상처를 입히거나 하면 어린이를 집단에서 떼어놓고 장난감이나 책을 못가지게 하여야 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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