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편은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가족이 로망이었다.

남편은 결혼전 딸 둘 아빠가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소원대로 딸딸이 연년생 아빠가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딸 둘은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캐릭터들과 흡사하게 닮아갔다.

큰 딸은 사츠키와 같이 어른스럽고 심성이 곱고 솔선수범하는 범생이 스타일.

작은 딸은 메이처럼 천방지축에 호기심도 많고 활달한 스타일.

 

딸둘을 원했던 것과 함께 아이들이 생기면 자연속에서 키우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내가 자리하는 곳이 시골이든 도시든 어느 곳에서라도

자연과 가깝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다 .

그리고 아이들에게 토토로와 같은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꾸게 해주고 싶었다.

 

1년 전 우연히 남편의 주재원 발령으로 미국으로 오게 되었고,

그때 아이들의 나이 만 3살, 만 5살. 지금은 만 4살, 만 6살.

다시 돌아오지 않을 황금 유아기.

 

영화속에서나 본 듯한 미국의 주택이 바로 우리집이 되었다.

뒤에는 정원이 있고, 잔디가 깨끗하게 잘 다듬어진 주변 공간들.

그리고 우리집 앞 큰 도토리 나무.

아이들이 도토리 나무를 보자마자

"엄마! 저 도토리 나무 안에 토토로가 살고 있는 거 아닐까?"

그렇게 우리의 미국생활은 시작되었다.

 

매일매일이 다른 아이들의 삶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

미국이라는 나라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연년생 딸들의 희노애락, 엄마인 나의 성찰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전해주는 작고 소중한 메세지들을 놓치지 않고 의미있게 간직하고 싶은

'감성육아 현장'을 베이비트리와 나누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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