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교육

즐거운 손님 맞이 : 파티플래그 만들기

권지영 2014. 09. 17
조회수 5807 추천수 0
감성미술놀이상단이미지 copy.jpg


“엄마! 이것 좀 보세요!”

하슬이를 따라 가보니, 거실 바닥에 기다란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종이를 반으로 접고 원하는 모양으로 자르고 다시 편 다음, 여러 장을 연결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A4 복사용지 스무 장 정도가 연결되어 멋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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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건 꼭 징검다리 같네!” 하면서 발뒤꿈치를 들고 구멍을 하나씩 밟고 지나가니 하슬이가 그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크게 웃습니다. 기다란 종이의 구멍을 따라 걷다보니, 한쪽 끝에 이 작품의 제목이 쓰여 있습니다. 제목이 ‘왔다갔다?!’인가 봅니다. 제목도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한참을 구멍밟기 놀이를 했습니다. ‘왔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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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만들고 남은 종이로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온 하슬이는 자랑스러운 듯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담한 나무 한 그루와 총총히 떠 있는 별들이 참 예쁜 이 작품의 제목은 ‘별님과 나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집 두 꼬마의 가장 좋은 장난감은 종이입니다. 종이로 많은 것을 만들어냅니다. 접기도 하고 자르거나 붙이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이 자라납니다.

이번에는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오리고 이어 붙여 파티플래그를 만들었어요.

1) 먼저, A4 복사용지 네다섯 장을 포갠 다음, 반으로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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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이를 접은 부분 바로 옆에 반쪽 그림을 그립니다. 접은 부분을 폈을 때 어떤 모양이 될지 생각하면서 그려요. 그런 다음 그림을 따라 가위로 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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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려낸 종이 끝을 풀을 이용해 연결해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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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길게 연결된 파티플래그 위에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립니다. 파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그리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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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림을 다 그린 후에는 파티플래그 윗부분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주세요. 그리고 색이 예쁜 기다란 끈으로 구멍을 하나씩 통과하도록 꿰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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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으로 다 꿴 후에는 아이 방 벽에 마스킹테이프나 셀로판테이프를 이용해 붙여주세요~

흩어져있던 가족들이 만나는 반가운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정성가득 음식을 차리는 건 당연하지만, 밋밋한 현관에 손님맞이 파티플래그를 걸어보면 어떨까요? 서툰 아이의 솜씨지만 손님을 환영하는 순수한 마음을 대하는 순간, 오랜 기간 보지 못해 서먹한 사이라도 금방 친숙하게 만들어줄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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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단2 copy.jpg (한빛라이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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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으나, 아이를 낳아 기르며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7세 여자 쌍둥이의 엄마로, 아이들이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엄마는 미술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집안에 아이들 그림을 걸며 갤러리로 꾸미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미술 놀이 방법과 아이의 그림을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아이디어를 담은 <창의력과 표현력이 반짝이는 우리집 미술놀이> 가 있다.
이메일 : gogksk@naver.com      
블로그 : http://gogksk.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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