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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대상 학교 폭력 치유프로그램 책 나와

양선아 2015. 09. 30
조회수 315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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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의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치유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담은 <학교 폭력 치유프로그램(가해자편, 피해자편)>이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교 폭력 특임이사이며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장인 김붕년 교수와 구훈정 한신대학교 심리아동학부 조교수, 최상철 디딤정신건강의학과(노원) 원장이 함께 참여해 만들었다. 

 

저자들이 이 책을 펴낸 이유는 최근 초등학교에서의 학교 폭력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최근 5년간 초등학교에서의 폭력 발생은 중·고등학교를 넘어섰다”며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차원에서도 초등학교 시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해자편은 △폭력의 개념과 범위 알기 △피해자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이해하기 △부정적 감정(분노) 조절의 필요성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다룬다. 비폭력을 위한 의사소통 및 경청, 문제 해결 기술도 소개한다.
 
피해자편은 △폭력의 개념과 범위 알기 △부정적 감정(우울,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상대방의 분노를 유발하는 비합리적 사고 찾기 △부정적인 자기 인식 개선하기 등을 다룬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처 기술도 곳곳에 담았다.
 
책에서는 학교 폭력 해결책으로 공감 증진을 제시한다.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폭력이 아닌 평화적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리고 폭력의 근원인 좌절감을 보듬어 주는 것. 이 세 가지가 책이 말하는 공감이고 학생들에게 증진시켜야할 구체적인 목표다.

 

두 책 모두 14회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회는 독립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어 전체를 학습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 볼 수 있다. 어려운 이론보다 교육자와 학생이 함께 해결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 점, 모든 프로그램이 체계적인 매뉴얼로 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김 교수는 "학교 폭력을 줄이는 근본 해결책은 폭력 유발의 핵심요인인 학생들의 좌절감과 상실감을 이해하고, 무너진 희망과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를 돕는 주요한 접근법이 공감 증진이다” 며 “이 책은 오랜 연구의 결과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됐으며 효과성도 검증했다” 고 말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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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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