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따로 잘까 같이 잘까

2010. 1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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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c7947ec3d1d757efdd162e2fe309ab. » 일러스트 이임정 <한겨레> 기자




흔히 아이들은 부모와 같이 자는 것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부모와 같이 자면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정서적으로 더 안정된다고 말들을 합니다. 흔히 서양에서는 같이 자지 않고 동양에서는 같이 잔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정말 아이들은 부모와 같이 자는 것이 좋을까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은 각각 집안마다 수면 환경에 따라서 다르다고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가를 부모가 같이 재울 것인가 따로 재울 것인가는 아가를 재우는 수면환경이 어떤가부터 확인한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만일 부모가 밤늦게까지 TV를 즐기거나 부모가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경우라면 같이 재우는 것이 도리어 아가에게 곤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이 자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서는 아가가 같이 자는 방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선 같이 자는 것은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아가가 엄마의 보살핌을 밤에도 받을 수 있게 모유 수유시 아가가 먹고 싶어할 때 수유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가가 더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있어서 애착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로 자는 것 역시 장점이 있습니다. 아가에게 독립심을 키워줄 수 있고 필요 이상 부모의 손길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고 밤에 필요이상 깨는 것이 줄 수 있습니다.




아가랑 같이 잘 것인가 따로 잘 것인가는 철칙은 없습니다. 이 문제는 부모가 정할 문제입니다. 막연하게 어떤 것이 더 낫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선 같이 아가들과 자기 위해서는 아가들이 자는 수면 환경이 좋아야 합니다. 아가들은 저녁 7-8시 정도에는 자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9시 전에는 자야 합니다. 만일 아가와 같이 자고 싶다면 부모 역시 이 시간에 아가랑 같이 잘 수 있어야 바람직합니다. TV를 보거나 아가랑 자는 방에 큰 아이들이 밤늦게 까지 들락날락해서도 곤란합니다. 아가랑 같이 자기 위해서는 늦어도 밤 9시 전에는 아가와 같이 잘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전제조건입니다.




만일 따로 재우기로 결정을 했다면 분리 불안이 생기기 전인 만 6개월 이전에 따로 재우기 시작해야 무리가 없습니다. 만일 이 시기가 지나서도 같이 자고 있다면 분리 불안이 끝나는 2-3돌 정도 까지는 따로 재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아가랑 같이 자든 따로 자든 생후 1-2개월경부터는 저녁 7-8시경에는 재우기 시작하고 수면의식을 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잠드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이 글은 2010년 10월에 작성한 글인데, 2012년 12월까지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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