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신생아 시기에는 얕은 잠을 잡니다

2011. 08. 23
조회수 46188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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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태어나서  백일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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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 엄마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수면 문제입니다. 

낮 동안 아기를 돌보며 이런저런 일을 하느라 지칠 대로 지쳤는데, 

아기가 잠도 자지 않고 보채면 정말 곤욕스럽지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 시기의 아기들은 밤과 낮이 따로 없습니다. 아기가 생체리듬을 익히고 

수면 습관을 배울 때까지는 힘이 들어도 아기의 생활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억지로 재우려 들기보다는 잘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신생아 수면 습관

“원래 갓 태어난 아기는 잠을 안 자나요?”

초보 엄마들이 많이 하는 엉뚱한 질문입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하루에 18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게 보통이라는데 아기가 수시로 깨서 보채니 이렇게 물을 법도 합니다. 

신생아는 아주 많이 잡니다. 아무리 잘 안자는 아기라도 최소한 15시간 정도는 잡니다. 하지만 어른처럼 한번 잠들면 깨지 않고 계속 자는 것은 아닙니다. 잠을 자더라도 아주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수시로 깹니다. 예민한 기질의 아이라면 더 자주 깨겠지요. 

더구나 이 시기의 아기는 밤낮의 구별이 없습니다. 밤에는 자고 낮에는 깨어 논다는 시간 개념이 없다는 말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엄마 뱃속에서 열 달간 아기는 빛 하나 없는 어두운 자궁 안에서 자랐습니다. 배고프다는 걸 느낄 새도 없이 탯줄을 통해 항상 영양 공급을 받아왔으니 입으로 젖을 빨아야 하는 수고도 몰랐지요. 밤과 낮을 구별해서 낮에 먹고 밤에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세상에 태어난 이상 그렇게 계속 살 수는 없습니다. 아기가 밤낮을 구별하는 습관을 가지려면 최소한 생후 3개월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생후 3~4개월 정도가 되면 아기는 엄마가 원하는 대로 밤에 자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 이런 수면 습관을 들이려면 낮에 잘 먹이면서 충분히 놀아주고 밤에 재우는 생활을 반복해야 합니다. 

아기에게 맞춰 생활하는 것은 정서발달을 위해 중요하지만, 엄마가 계속 아기의 생활리듬에 끌려가다 보면 엄마도 야행성이 되고 아기는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어서는 곤란합니다. 수면 습관은 아기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이 자는 아기가 있고 덜 자는 아기가 있습니다. 예민해서 더 자주 깨는 아기가 있고, 좀 낙천적이어서 한번 자면 오래 깨지 않는 아기도 있습니다. 엄마가 인내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적어도 백일 이후에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백일이 지나면 달라집니다

앞서 말했듯 신생아는 밤낮의 구별 없이 자주 깹니다. 대개는 배가 고파서입니다. 소화기관이 미숙하니 한 번에 먹는 양도 적고 그만큼 자주 배가 고픕니다. 아기가 분유를 먹는다면 아빠나 할머니 등 다른 사람이 대신 먹일 수 있지만, 모유 수유 중이라면 아무리 피곤해도 엄마가 직접 젖을 물릴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 처지에서는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백일을 기점으로 수유 간격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신생아 때부터 수유할 때마다 충분한 양을 먹이면 아기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점차 늘어납니다. 그러면 수유 간격도 당연히 늘 수밖에 없지요. 이런 식으로 서서히 먹는 양이 늘려주면 생후 2개월 정도부터는 4~5시간 마다 한 번씩 젖을 먹여도 아기가 배고파하지 않습니다. 물론 몸무게가 작게 나가고 발달이 좀 느리다면 수유 간격을 억지로 늘려선 안 되겠지요. 어떻게든 자주 많이 먹여야 하니까요. 하지만 정상 발달을 보이는 아기 대부분은 한번 잠들고 5시간 정도는 중간에 일어나 먹지 않아도 잘 잡니다. 

수유 간격을 늘리면서 밤중 수유를 조금씩 줄여보세요. 특히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면 육아 휴직 기간이 끝나기 전에 밤중 수유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밤중 수유 문제로 중간에 어쩔 수 없이 모유를 끊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엄마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흔히 어른들이 엄마들을 위로하며 “백일이 지나면 달라진다”고 하는 데 맞는 말입니다. 엄마가 생활 습관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면 백일 정도가 되었을 때 아기 스스로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잠깐씩 깨어 젖을 달라고 할 수는 있지만, 먹고 나면 또 바로 잠이 들지요. 백일까지가 고비려니 생각하고 눈 딱 감고 버텨보시길 바랍니다. 언제 좋은 날이 올까 싶지만 아기와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갑니다. 백일 정도가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밤에 잘 자는 아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옆으로 눕혀 재우세요

심장이 튼튼해진다거나, 잘 놀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기를 엎어놓고 재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기를 엎어서 재워보면 잘 깨지 않고 푹 자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머리통도 예뻐지고, 배가 따뜻해져 영아 산통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먹은 것을 토할 때도 토사물이 그냥 앞으로 흐르니 질식할 염려가 없고, 고개도 빨리 가누게 됩니다. 

이렇듯 여러모로 장점이 많지만 그래도 저는 웬만하면 아기를 엎어 재우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생후 3개월 전까지는 아기 대부분은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한번 머리를 대면 움직이고 싶어도 그냥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아기가 엎어 자는 상태에서 이불이 코와 입을 막으면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질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눕혀서 재워야 할까요?”

엎어서 재우지 말라고 하면 엄마들은 바로 이렇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아기 등을 바닥에 대고 똑바로 눕힌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 때는 워낙 잘 토하는데 바로 누워 자다 보면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해서 구토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기도가 막혀 질식하거나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경우를 따져보면 아기를 옆으로 눕혀 재우는 것이 안전성이나 건강 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물론 이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매번 옆으로 눕혀 재우지는 못하더라도 젖이나 분유를 먹은 직후만은 옆으로 누워 잘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인형이나 베개, 이불 등을 등에 받쳐주면 꽤 오랫동안 옆으로 누운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주의하세요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주로 생후 4~16주에서 1,000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던 아기가 정확한 이유 없이 자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검을 해도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자 아기보다는 남자 아기가 많고,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알려진 대로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기를 엎어 재울 때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나와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엄마가 미리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생후 6개월 전까지는 아기를 엎어 재우지 마세요. 엎드려 자는 아기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에 적용될 확률이 세 배 이상 높습니다. 

설명을 보태면 아기를 엎어 재울 경우 숨 쉴 때 내뿜은 이산화탄소가 이불에 남아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안 온도를 너무 높게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높은 온도도 영아 돌연사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최신 보고가 있습니다. 출산 후 흡연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엄마는 물론 온 가족이 흡연해서는 안 됩니다. 



연령별 수면시간


신생아 : 18~20시간

생후 6개월 : 16~18시간

만 1세 : 14~16시간

만 2세 : 12~14시간

만 5세 : 10~12시간

만 10세 : 10시간

사춘기 : 8~9시간

단, 이것은 평균적인 수치일 뿐이다. 자는 시간은 아이마다 다르다. 수치를 벗어났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경우는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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