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에 대한 소고
» 한겨레 자료 사진.
감기를 포함하여 여라가지 염증이 반복 될때 보통 면역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병에 대하여 갖는 저항력을 면역이라 하고 면역력을 갖고 있는 물질을 면역체라 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세 종류의 면역체를 가지게 된다.
첫째로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받은 면역으로 출생과 동시에 감소되기 시작하여 생후 3개월 정도가 되면 태어날 때의 절반 정도로 줄게 된다. 둘째로 아기 몸에서 만드는 면역체로 태어나면서부터 몸속에 면역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생후 1년 정도가 지나야 충분한 양이 된다. 셋째 면역체는 모유로부터 받는 면역체로 특히 초유에는 면역체가 많이 들어 있다.
첫째, 둘째는 특별한 선천성 질환이나 영양결핍 상태가 아니면 어느 아기나 비슷하게 갖고 있다. 하지만 셋째는 모유를 먹인 아기와 모유를 먹이지 않은 아기와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특히 초유를 먹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므로 만일 아기를 튼튼하게 키우려면 반드시 모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3개월째부터 돌 때까지 즉 태어날 때 받은 면역체는 없어지고 아기의 몸에서 만드는 면역체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동안이 일생 중에 면역력이 제일 떨어지는 때가 된다. 그래서 이때는 병에도 잘 걸리고 잘 낫지 않는데 모유를 먹인 아기는 그렇지 않는 아기보다 병에 덜 걸리고 잘 낫게 된다.
자주 감염병에 걸리는 아이들은 위생상태가 나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병에 자주 걸리는데 다른 아이들과 서로 감염병을 계속 주고받기 때문이다. 또한 어른들의 불결한 위생이 아이에게 병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흔하다. 선천적으로 면역성이 떨어져 있어 병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병이 잘 낫지 않거나 감기만 걸리면 폐렴이 된다든지 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잘 발생한다. 또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오히려 감염병에 걸리는 횟수가 증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리지만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낫는다면 면역성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도 된다.
특수 질환이 소아에서 반복되는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귀와 코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이관이나 부비동에 성장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면 아이들에게 반복되는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경우에 중이염이나 축농증이 자주 걸리고, 또 잘 낫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와 천식이 반복되는 축농증과 기침을 일으킬 수 있다.
반복되는 감염이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떤 심각한 문제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에게 감염은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면과 좋은 음식은 아이들이 감염과 싸워 이기는데 있어 약보다도 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의 기능이 부족으로 인한 허약아를 구별하여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화기계(비)와 호흡기계(폐) 허약아가 많은데 자주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여 어떤 장기가 허약한 지 파악하여 이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지면 허약아가 아닌 건강아로의 개선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