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두드러기
한방에서는 두드러기를 담마진이라고 부릅니다.
불규칙한 지도나 원 모양으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약간 창백한 색깔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가렵기도 합니다. 한 번 생기면 며칠 동안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때도 잦습니다.
심할 때는 한 달 이상을 반복해서 그런 증상을 보이는 아이도 자주 봅니다.
일단 아기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면 약을 함부로 쓰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대부분 음식물에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이면 일단 최근에 먹은 음식과 약을 모두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의심이 가는 음식물이 있으면 일단 그 음식을 끊어보십시오. 만일 이유식으로 어떤 음식을 처음 먹였는데 두드러기가 생겼다면 일단 그 음식을 끊고, 1~3개월 후에 그 음식을 다시 먹여서 또 두드러기가 생기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 음식이 두드러기의 원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입니다. 음식이나 약물, 햇빛, 찬 기운, 꽃가루 등이 모두 항원이 될 수 있습니다. 벌레나 벌에 물려서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지요. 일단 아기가 가려워하면 찬 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단 아기가 두드러기 증상과 동시에 쌕쌕거리며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목이 부어 음식 삼키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열이 계속 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이 시기에 두드러기가 나타난다면 우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혼자의 힘으로 그 원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드러기가 흔하고 고치기 쉬운 질환처럼 보여도 원인에 따라 치료책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한방 치료법
지실, 우방자, 갈근 등 한방에서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약재들을 살펴보면 대개 열을 식혀주는 것들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약재는 칡뿌리를 말린 갈근으로 풍열을 발산시켜 없애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우엉의 씨인 우방자도 두드러기에 좋은데 우방자는 약성이 매우면서도 서늘한 독특한 성질이 있습니다. 몸 안의 열을 식혀주고 피부를 통해 열을 발산하는 작용도 합니다. 지실이라고 부르는 탱자도 두드러기 치료에 잘 쓰는데, 몸 안에 있는 습기와 열기를 제거하여 두드러기를 낫게 합니다.
두드러기는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아이들은 짜증도 나고 힘들어합니다. 음식도 함부로 먹일 수 없고, 양약을 먹어도 그때뿐이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지요. 이런 경우는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으로 면역 기능을 돕고, 청혈요법을 써서 두드러기로 발생된 혈독을 제거시켜줍니다. 여기에 면역 약침을 맞아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 나갑니다. 이렇게 하면 근본적으로 체질이 개선되어 쉽게 두드러기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청기산, 곽향정기산, 황연해독탕, 보중익기탕 등의 처방을 활용합니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