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골치 아픈 아토피 바로 잡기

2011. 09. 06
조회수 10787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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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첫돌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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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다’, ‘정체를 알 수 없다’라는 어원을 가진 아토피(atopy).

아토피는 심한 가려움과 진물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뿐더러,

한 번 걸리면 좀처럼 고치기 어려운 만성 질환입니다. 완쾌가 어려운 질환이다 보니

‘아토피’란 말만 들어도 엄마는 머리털이 곤두섭니다.

정확한 원인을 짚어내기도 까다로워 원인만 찾다가 병이 악화하는 때도 잦지요.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습진이 생기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팔 다리 엉덩이에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토피로 볼 수 있습니다.

열독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한방치료법

한방에서는 아토피의 가장 큰 원인을 몸 안에 쌓인 속열로 봅니다. 몸 안에 쌓인 열이 독을 만들고, 그 독이 피부로 드러나 발진, 진물,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아토피를 낫게 하려면 몸 안의 열독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와 함께 알레르기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를 하면서 생활환경, 식습관 개선 등의 생활 관리가 꾸준히 병행되어야 합니다.

한방 치료는 열독이 뭉친 부위와 아기의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지만, 대체로 고삼, 백선피, 사상자, 창이자, 현삼, 생지황 등과 같은 약재들로 열독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흔히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염증에 강력하게 작용하여 초기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증상을 악화시키고 피부를 두껍게 만드는 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너무 괴로워하지 않는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열독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자연적인 한방 치료가 더 좋습니다.

차가운 성질의 채소를 먹이세요

아토피는 식습관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음식이 속열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튀김이나 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과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처럼 단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첫 번째 원칙입니다. 이런 음식들은 속열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소화하기가 어려워 체하기 쉽습니다. 체기가 있으면 기운이 잘 돌지 않고 독한 가스가 뱃속에 차서 위장관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알레르기나 두드러기가 더욱 잘 생깁니다. 음식 자체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이것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탈을 일으켜 이차적인 원인을 발생시킨다는 말입니다.

아기의 속열을 없애려면 기름진 음식보다 깻잎, 상추, 미나리, 호박잎, 시금치 등의 푸른 채소를 많이 먹여야 합니다. 푸른 채소는 피를 맑게 하고 잘 돌게 할 뿐 아니라, 성질이 시원해 몸속의 열기도 쉽게 식혀 줍니다. 또한 김치, 된장, 청국장 등의 발효 식품과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등을 먹이세요. 이런 음식은 몸 안에 독소를 없애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앞서 기름지고 단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했는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 또한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에는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등푸른생선, 새우, 게, 오징어, 땅콩, 완두콩, 튀긴 육류, 초콜릿, 오렌지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의 초기 치료와 만성기 치료는 다릅니다

아토피는 진행 시기와 속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초기에 쓰는 치료와 만성기에 접어들었을 때 쓰는 치료에 차이가 있지요. 아토피 초기에는 주로 청열해독(淸熱解毒)을 해줍니다. 청열해독이란 열을 내리고 독소를 풀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피부의 울혈과 부종을 없애고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미리 막는 치료법이지요. 이런 작용을 하는 한약재에는 녹두, 민들레, 어성초, 동충하초, 인동초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가 많이 진행된 만성기에는 자음윤조(慈陰潤操)를 해줍니다. 자음윤조란 몸의 음기를 더 키우면서 건조해진 피부를 윤기 있게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피부세포의 재생을 돕는 데에는 맥문동, 오미자, 질경, 천문동, 구기자 등이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약재에는 국화꽃, 동충하초, 다시마, 오갈피 등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구하기 쉬운 약재와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성초 = 맛이 맵고, 성질이 찬 어성초는 강력한 해독, 살균 작용을 해 아토피는 물론 여드름이나 종기에도 좋습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어성초 잎을 빻아 물에 희석해 냉장고에 보관해서 차게 한 후 가려운 부위에 붙이면 한결 시원해지고 가려움증이 가십니다.

 

국화꽃 = 항염, 해독작용이 뛰어난 국화꽃은 열을 내려주고 몸속에 쌓인 열독을 풀어줍니다. 말린 국화를 차로 마셔도 좋고, 찬찜질을 하거나, 우린 물로 반신욕을 해도 좋습니다.

 

인동초 = 금은화라고도 불리는 인동초는 열을 내리고 몸의 독소를 제거하면서 항균작용까지 하여 아토피에 특히 좋은 약재입니다. 이른 봄에 어린 새싹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담가 우린 뒤 나물로 먹거나, 차로 우려먹으면 좋습니다.

 

오갈피 = 오갈피는 아기의 기를 북돋우면서 가려움증을 한결 낫게 합니다. 오갈피의 잎과 나무껍질을 데쳐 말렸다가 물을 붓고 오래 달인 다음 설탕이나 꿀을 넣고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다시마 = 다시마에서 나오는 끈끈한 점액질은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다시마를 먹으면 피부가 매끄럽고 탄력이 생기지요. 아기에게 먹일 때 이유식의 육수로 쓰면 좋습니다. 또한 샐러드, 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해 요리해 먹여도 좋습니다.

 

미나리 = 수근이라고 불리는 미나리는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습열과 습독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전이나 무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고, 찧은 미나리 즙을 물과 섞어 찬찜질해도 됩니다.

 

매실액 =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은 맛이 시고 성질이 따뜻해 독소를 배출하는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매실액은 아토피는 물론 더운 여름기운을 회복해주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게 합니다.

 

감잎차 = 감잎차는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면역기능을 높여 아토피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요.


아토피 피부 자연으로 고치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기들은 피부가 예민하므로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고, 보습에 신경 써야 합니다. 옷과 침구는 땀 흡수가 잘 되고 자극이 없는 면직물을 써야 합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하는 것이 좋지요. 목욕물이 너무 따뜻하면 아기가 많이 가려워하게 됩니다. 목욕용품 또한 향이나 색소 등의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아토피 전용제품을 사용하고 피부에 자극이 안 가게 물기를 톡톡 두들겨 닦아줘야 합니다. 물기를 수건으로 박박 문질러 닦으면 오히려 씻기지 않은 만 못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아기 피부에 발진이 심하게 있거나 열이 많다면 안 쓰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가루분을 보습제와 함께 쓰면 피부에 눌어붙어 염증이 심해집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는 머리카락이 길어선 안 됩니다. 치료를 생각한다면 보기 나쁘더라도 깨끗하게 잘라주어야 합니다. 머리카락이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과 염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손톱은 바짝 깎은 다음 손톱 줄로 잘 다듬어주세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마무리로 손톱 끝에 오일을 발라 유연하게 해주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손톱 관리를 하는 것은 긁어서 생기는 상처가 아토피를 심화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기가 가려워서 제 몸을 긁어대는 걸 무조건 막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긁을 때 상처가 안 나게 손톱을 잘 다듬어주고, 아기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계속 쉬운 말로 설명해주는 것도 엄마의 역할입니다. 만일 너무 가려워서 아기가 잠도 못 자는 지경이라면, 잠들기 직전에 찬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말 그대로 차가운 찜질을 해주라는 말입니다. 앞서 설명한 아토피에 좋은 약재를 물에 잘 우려냅니다. 그 뒤 면으로 가제 수건을 아기 피부에 붙일 만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우린 물에 담으세요. 용기 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가려운 부위에 붙여주면 가려움증이 한결 가십니다. 낮에도 수시로 써도 되고, 잠들기 전에 붙여주면 아기가 칭얼대지 않고 잠들 수 있습니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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