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코가 건강하면 폐도 건강합니다

2011. 09. 06
조회수 19038 추천수 0

●  ●  ● 
엄마가 알아야 할 
첫돌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  ●  ● 

한의학적으로 코는 폐 건강과 연관이 있습니다. 
폐 기운이 떨어지면 코를 골거나 페가 차지거나 더워지면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코는 신선한 공기를 몸 안으로 들여보내고, 
탁한 공기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내는 1차 방어선이기도 하지요.
코가 건강하면 페도 건강합니다.


콧물을 달고 사는 아이
이 시기 아기는 대부분 감기에 걸리면 감기가 나을 때까지 콧물을 달고 삽니다. 가제 수건으로 닦아줘도 그때뿐이고, 너무 닦아주다 보니 코 밑이 빨갛게 헐어 연고까지 써야 할 지경에 이르지요. 
하지만 코감기에 걸린 아기들은 열이나 기침 등 다른 감기에 걸린 아기들보다는 비교적 몸 상태가 좋아서 엄마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저 콧물이 멈출 때까지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꼬박꼬박 먹이는 예가 많지요. 하지만 콧물은 생각만큼 딱 끊어지지 않습니다. 나았다 싶으면 또 찔끔찔끔 흐르고, 그러다가도 한나절 안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약을 딱 끊지 못합니다. 콧물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중이염이나 축농증이 온다는 말에 심지어 두 달이 넘게 콧물 약을 쓰는 엄마도 봤습니다.
하지만 돌 전 아기가 약을 오래 먹는 것은 어느 면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약에 내성이 생길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떨어지고 장도 약해지고 식욕도 없어집니다. 게다가 항생제는 몸에 유익한 정상 세균까지도 죽이기 때문에, 약을 오래 먹은 아이는 허약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쉬운 말로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입니다. 
항생제는 가능한 한 쓰지 맙시다. 집에서 쉽게 콧물을 줄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쉽게 쓸 수 있는 재료로 무가 있습니다. 맵지 않은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어 아기 콧속에 발라주면 콧물이 줄어들면서 코가 뚫립니다. 면봉에 무즙을 살짝 적셔서 코 안 구석구석을 조심스럽게 잘 발라주세요. 무즙은 살균작용이 있어 코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염증에 좋습니다. 
또한 칡뿌리, 수세미, 대추 감조차, 유근피 등 코 건강에 좋은 한방약재를 만들어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약재를 먹일 때는 먼저 피부나 변 등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이 약재를 써서 특별한 징후가 보인다면 한의사와 상담을 하세요. 칡뿌리나 유근피는 성질이 차서 속이 냉하거나 위나 장이 약한 아기에게 오래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일 이런 자연요법을 써도 아기가 계속 콧물을 흘린다면 만성비염일 수 있습니다. 비염이 오래가면 반드시 정확한 진찰로 원인을 파악해서 치료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폐 기운이 약하면 코를 곱니다
물도 많이 먹이면서 가습기를 틀고, 생리식염수로 코딱지로 없애주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봐도 잠잘 때 코를 고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편안하게 잘 자던 아기가 콧물, 코막힘과 함께 코를 곤다면 비염이나 축농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염증성 코 질환은 비강 점막을 붓게 하고 공기의 흐름을 막아 코를 골게 하지요.
만일 질병 때문에 갑자기 코를 고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만성적으로 코를 곤다면 선천적으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크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코 뒤의 편도인 아데노이드나 인후 편도가 크면 코를 잘 골며 열 감기, 목감기, 중이염 등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한방에서는 아기가 폐의 기운이 허약할 때에도 코를 곤다고 봅니다. 염증이나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라 폐의 허약증으로 말미암아 코를 골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만일 폐가 약해 코를 고는 것이라면 폐 기운을 보강하는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폐 기운을 돋우는 것은 한방적 처치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기가 코를 곤다면 우선 집안의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세요. 폐가 허한 아기는 특히 외출할 때도 찬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심하게 코를 곤다면 자기 전에 콧속에 생리식염수를 몇 방울 떨어뜨려 콧물을 빼주어도 좋습니다.

코 너무 자주 빼주지 마세요
아기 콧속에 코가 가득 차 있으면 보고만 있어도 답답합니다. 코를 빼주면 한결 편할 텐데 하는 생각에 뻥코 같은 흡입기로 코를 빼주게 되지요. 일시적으로 아이는 시원해할지 모르지만 그다지 코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니 습관적으로 자주 하지는 마세요. 이런 기구를 이용해 코를 자주 빼주다 보면 코점막이 약해지고 심지어 코피도 자주 나게 됩니다. 또한 가뜩이나 미숙한 아기 코의 자연 정화 능력은 더 떨어지게 되지요. 
아기들의 호흡기 점막은 미숙하고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코에 분비물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코딱지가 많이 생기면 비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코딱지도 단단하게 덩어리져 겉으로 보이는 것만 빼주면 됩니다. 특히, 코딱지가 많다고 비염약을 처방받아 오래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항생제나 소염제를 남용해서는 곤란합니다.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아기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보통 비염과 알레르기 비염은 많이 다릅니다. 비염은 코 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평상시에도 콧물이 많이 나오고 코가 잘 막힙니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한 알레르기 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납니다. 이때는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기침, 가래가 함께 나타나며, 아기가 눈과 코를 심하게 비빕니다. 또한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보이지요. 주변에서 환절기만 되면 계속 재채기를 해대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증상이 바로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사실 돌 전에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확률은 낮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네 돌 이후에 나타나지요. 하지만 위장관 알레르기나 영아형 아토피를 가진 알레르기 체질의 아기가 코감기를 자주 앓는다면 그것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되면 아기는 잘 먹지도 놀지도 못할 정도로 아주 힘들어합니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체질의 아기가 코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알레르기 비염이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우선 아기에게 찬 음식, 밀가루 음식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고기나 비린 생선도 너무 많이 줘선 곤란합니다. 집안에서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특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에 의한 냉한 기운도 비염이 있는 아기에게는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가 코감기에 자주 걸릴 때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후 손을 잘 씻어주세요. 아기는 어른보다 호흡기 점막이 약하고 면역력이 부족해 가래나 코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감기로 인한 비염 증상이 오래갑니다. 이런 만성화된 비염을 그냥 두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적절한 환경관리와 더불어 한방 치료를 통해 코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 한의사가 알려주는 집에서 만드는 한방 감기약한의사가 알려주는 집에서 만드는 한방 감기약

    전찬일 | 2015. 10. 26

    근래 들어 아이들의 체력이 약해지고 항생제 등 약물의 내성이 높아지면서 감기가 오래가고 잘 떨어지지 않아 이로 인해 호흡기 계통이 약해지고 전반적인 허약 체질로 옮겨 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의학의 경전이라고 불리우는 내경(內經)...

  • 아이들의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어떻게?아이들의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 어떻게?

    전찬일 | 2015. 10. 13

    화려하고 뜨거웠던 여름이 가면 메마르고 차가운 가을이 나뭇가지 끝에 걸리며 갈대처럼 밀려 옵니다. 한방적으로 가을은 여름에 번성했던 자연이 갈무리되는 시기입니다. 한 여름 무성했던 식물들은 잎과 꽃에 퍼진 에너지를 모아 열매로 맺습니다....

  • [건아법⑤] 간기능 및 운동기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건아법⑤] 간기능 및 운동기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 2015. 03. 27

    간기능 및 운동기계가 허약한 아이는 식욕부진과 함께 안색이 윤택하지 않은 황색으로 피로를 잘 느끼고, 특히 계절을 심하게 타는 편이다. 간은 혈액과 근육을 주관함으로 혈허(血虛)증상이 따르게 된다. 즉 자주 어지러워하며 코피가 자주 나...

  • [건아법④] 비뇨생식기 및 골격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건아법④] 비뇨생식기 및 골격계 허약한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 2015. 03. 24

    신허(腎虛)하다는 것은 신장 및 방광 자체의 기질적 장애와 함께 비뇨생식기와 관계되는 개념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소변과 배뇨의 이상과 함께 생식기와 관련된 문제 및 정기(精氣)가 허약한 상태, 호르몬의 부조화 그리고 뇌척수와 골수, 골격계의...

  • [건아법③] 순환기 및 정신신경계가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건아법③] 순환기 및 정신신경계가 허약한 아이 건강하게 하는 법

    전찬일 | 2015. 03. 06

    심장 자체의 기질적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에 증상은 우선 안색이 창백하며 다소 푸른 색을 띠기도 하며 손과 발 끝이 굵고 짧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부정맥이나 빈맥 등 맥이 고르지 못하며 잘 먹지 않고 특히 체중이 늘지 않고 수척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