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엄마들이 자주 묻는 감기 궁금증

2011. 09. 06
조회수 1036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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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첫돌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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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 아기의 감기는 잘 다루어야 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이 시기의 감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건강 체질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증상만 없애려고 함부로 약을 써도 안 되고,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핑계로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아기의 증상을 잘 살피면서 약한 부분을 보강해주고, 환경도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돌 전 아기들이 자주 묻는 감기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보았습니다.

 

한약으로도 감기가 치료될까요

감기에 걸렸는데 열이 심하지 않고 염증이 가벼울 때에는 한약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약으로 감기가 나을까 의심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저희 아이는 10살이 넘도록 감기 때문에 양약을 먹은 것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서양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세균으로 보고, 그 원인균을 사멸하는 방법으로 치료에 접근합니다만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는 아직 없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양방에서는 대증치료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한방에서는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면 세균을 죽이는 치료를 하기보다는 먼저 세균을 억제할 수 있는 정기(正氣, 면역력과 유사한 의미)를 도와주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한방 감기약에 인삼이 자주 들어가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이렇게 한약으로 감기를 잘 이겨내고 나면, 그 뒤에 다시 감기에 걸려도 쉽게 회복되고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열이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가 들어간 양약을 처방받거나 입원치료를 하게 되는데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한약으로 몸을 보하면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기가 지났는지는 엄마가 봐서 알 수 있는 때도 있지만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감기가 너무 오래가요

보통 감기는 1~2주 내에 저절로 낫습니다. 그 이상 오래간다면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이 아닌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감기 합병증은 주로 이차적인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데 제일 흔한 것이 중이염입니다. 중이염은 영아의 25%에서 감기 합병증으로 나타나며, 다음으로 부비동염(축농증), 경부임파절염, 유양돌기염, 편도주위 봉와직염, 후두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 감기 증상과 유사하여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홍역, 볼거리, 백일해, 간염 등이 있으며, 또한 디프테리아, 이물질의 흡입, 알레르기 비염과도 잘 감별해야 합니다. 감기가 아닌 다른 질병일 경우 병의 경과도 달라지고, 치료법도 당연히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한 번 걸린 감기가 오래간다면 정확한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돌도 안 됐는데 한방 감기약을 먹여도 되나요

돌이 안 돼 자꾸 감기에 걸려 소아과에 출근 도장을 찍는 아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돌도 안 된 아기에게 자꾸 항생제를 먹이자니 마음이 안 좋고, 한방 감기약을 먹이자니 함부로 한약을 먹여도 될지 걱정이라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우선 저는 한의사로서 항생제 등 약물의 내성이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방 감기 치료의 장점은 치료 약물이 면역성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한방 감기약은 아기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치유력을 높여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워줍니다.

특히 양약으로 잘 낫지 않는 만성적인 감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아기가 오랜 감기의 후유증으로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린다면, 허약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한방 감기약을 쓰는 것이 더 빠른 회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감기에도 한약이 아기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급성감기로 열과 염증을 동반한 심한 감기를 제외한 경우는 한방 감기약이 효과적입니다.

한약에 대해서는 많은 속설이 있습니다. 머리가 나빠진다, 뚱뚱해진다, 말이 늦어진다, 머리가 쉰다 등 말입니다. 예전에 한의사의 진찰 없이 한약을 만들어 먹이거나, 불필요하게 많이 먹이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속설이 퍼진 것입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약이 오히려 두뇌 발달과 비만 억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한의사의 진찰 후 처방을 받는다면 돌 전 아기에게 한약을 먹이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양방 감기약을 감기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먹여야 할까요

감기가 다 낫지 않았는데 임의대로 약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단계인데 불필요하게 오래 약을 먹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양약, 특히 항생제의 복용은 반드시 필요할 때 단기간 동안 먹이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합니다. 중이염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는 때도 자주 보는데, 일반적인 장액성 중이염은 항생제의 치료 효과가 인정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항생제 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탓에 항생제 내성률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기지고 있습니다. 급성기 염증으로, 필요하다면 1주 내외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신중해야 합니다. 감기 초기나 마무리 과정 중에는 양약보다는 한약으로 감기 증상을 개선하도록 하세요. 양약은 최소한으로 하고 한약으로 자연스럽게 감기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면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항생제의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약하자면 한약이든 양약이든 약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이겨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약이 필요하면 한약이 양약보다는 아이에게 더 자연스럽다는 것입니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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