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퇴근해서 아이와 노는데 이 책에서 나온 포대기가 생각이 나서

24kg 된 5살 아들을 번쩍 업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유치원 생활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아이가 신이나서 엉덩이를 들썩할때마다 숨이차고 팔이 아팠지만,

지난 어린 시절 나와는 많이 못 해본 건데..

지금 잠깐이라도 해보니 아이는 물론 너무 좋아하고 이 단순한 행위에

나도 뭔가 "엄마"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했다.

엄마라는 것이 이름만 엄마가 아닌 진정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통(?)이

따르는 건지 조금씩 알아가는 중인가? ^^;

 

워킹맘인 나는 생긴것 답지않게 마음이 너무 마음이 여려 3개월 출산휴가후 바로 복직하고

아이와 헤어지는 것이 너무 너무 안타까워 매일 혼자 울면서 다녔던 것 같다.

회사를 그만 두지 않을거라면 당차게라도 다녀야 할 것 같아 겉으로는 쎈척했지만 사실

마음은 눈물바다였다..

그래서 퇴근하면 집안일 하는 시간도 아까워 아무것도 안하고 무조건 아이만 안고 있었다.

같은 회사 워킹맘이 집에 가면 아이는 잠깐 혼자 두고 설거지 빨래부터 한다길래 왜그러냐고

나중에 하면 되지 잔소리하며 아이와의 시간에 집착했었는데 이책을 보며 사실 조금...위로를 받았다.

아마도 애착형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고, 이 부분은 아직도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이어서

그런지 육아본능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다.

 

아이를 위해 여러가지를 해야하는데 나 너무 많은 걸 안하고, 안사주는 거 아닌가 ?

더 사줘야 하나? 라는 불안한 마음이 해소된 부분은 단동십훈이었는데,

실제 어릴때 그런 놀이를 못해봐서 이제라도 그 놀이를 하나씩 하나씩 해주니 이 또한 아들녀석 너무 잼있어 한다.

 

이렇게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지난 육아의 시간을 기억하며, 

위로와 반성을 반복하였다.

 

육아철학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건 요즘이고,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더 많이 느낀다.

그리고..

육아철학이라는 것이 생기기 전에 나의 인생에 대한 철학이 우선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어려운 고민을 갖게 된다.

아이의 문제가 바로 나의 문제인 것을 아이가 자랄 수록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가 밥만 잘 먹으면 고민 끝일 줄 알았는데 크면 클수록 더 어렵다.ㅠㅠ

하지만

이런 책의 도움으로, 서로 생각을 나누며 하나씩 풀어나가면 잘 되리라 생각한다. !

 

오래간만에 좋은 책읽고 위로 받아 아이와 좋은 시간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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