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울긋불긋 기저귀 발진 고치기

2011. 08. 23
조회수 21263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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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태어나서  백일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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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를 안 차는 아기는 없습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생후 2년간은 늘 기저귀를 차고 있어야 하지요. 

그런데 이 기저귀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연약한 아기 피부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저귀에 묻은 대소변에서 나오는 각종 세균이 아기의 약한 피부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신생아 때 꼭 한 번쯤 걸리는 기저귀 발진도 평소에 기저귀를 잘 관리하지 못해서 생깁니다. 



기저귀 발진은 왜 생길까요

아기들의 피부는 굉장히 약합니다.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되지요. 하루에 열 번도 넘게 기저귀를 바꿔 차다 보면 연약한 아기 피부가 자극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저귀가 닿는 부분에 붉은 발진이 오톨도톨 올라오고 피부가 하얗게 벗겨져 일어나는 걸 보면 어느 엄마든 걱정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기저귀 발진입니다. 기저귀를 쓰는 아기에게 가장 흔하게 보이는 접촉성 피부염이지요.

기저귀 발진은 대소변이 묻은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을 때, 그 안에 들어 있는 암모니아가 피부를 자극해 생깁니다. 기저귀 속의 습기가 높아지고 대소변의 독성에 아기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각질층이 손상되면서 기저귀 발진이 일어나지요. 특히 아기 변이 묽을 때에는 습기가 더 빨리 차기 때문에 기저귀 발진이 더 잘 생깁니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는 길은 무조건 빨리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입니다. 소변과 대변에 오래 접촉하는 만큼 기저귀 발진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물이 묻은 기저귀는 깨끗이 삶아 빨아 햇볕에 널고, 기저귀를 채울 때는 통풍이 잘되도록 해주세요. 또한 대변이나 소변을 본 후에는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로 씻으면 아기 피부가 더 자극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 중 어느 게 더 좋을까

아기 피부에는 사실 천 기저귀가 더 좋습니다. 종이 기저귀보다 공기가 더 잘 통하고 다시 쓸 수 있어 비용도 적게 들지요. 하지만 천 기저귀를 쓰려면 엄마가 훨씬 부지런해야 합니다. 천 기저귀는 아기가 대소변을 봤을 때 오물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젖어있기 때문에 빨리 갈아줘야 합니다.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지 엄마가 수시로 확인해야 하지요. 기저귀가 오랫동안 젖어있으면 아기의 기분도 좋지 않거니와 피부 자극도 훨씬 심해집니다. 

종이 기저귀의 장점은 무엇보다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종이 기저귀는 아기가 용변을 보면 바로 흡수하기 때문에 발진이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작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밤에 잠을 잘 때는 그때그때 기저귀를 갈아줄 수 없으므로 흡수력이 좋은 종이 기저귀를 쓰는 것이 용이합니다.  

엄마 중에는 종이 기저귀가 비싸다고 소변을 몇 번이나 보게 하고 나서 새 기저귀로 갈아주는 분들이 있는데, 종이 기저귀가 흡수력이 좋다고 오래 채워두면 오히려 천 기저귀를 쓰는 것보다 못합니다. 


심할 땐 기저귀를 벗겨 놓아도 됩니다

발진이 심할 때는 기저귀를 벗겨 놓아도 됩니다. 특히 날이 더울 때에는 기저귀에 땀이 차서 발진이 더 심해지곤 하는데, 예방 차원에서라도 잠깐씩 기저귀를 벗겨 놓으면 발진이 생길 가능성이 줄지요. 그러다 아기가 오줌을 싸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얼른 엄마가 치워주면 되지요. 많이 번거로울 것 같지만 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누가 안아주지 않으면 온종일 누워있는 게 일과이기 때문에 기저귀를 채워놓지 않는다고 크게 번거로운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기저귀를 벗긴 후 아기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 두꺼운 수건을 깔아두고 오줌을 쌀 때마다 수건을 갈아주면 됩니다. 아기 엉덩이를 바깥공기에 더 드러내 줄수록 발진은 빨리 좋아집니다. 대신 기저귀를 차지 않는 동안은 아기가 춥지 않게 실내 온도를 약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한방치료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무조건 연고부터 들이대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연고가 발진을 빠르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고 역시 아기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적인 방법으로 낫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기저귀 발진으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녹두가루를 써보라고 권합니다. 녹두는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합니다. 녹두를 곱게 갈아서 가루분 대신 기저귀 발진이 생긴 부위에 바르면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단 녹두를 쓸 때에는 분쇄기에 간 다음 체에 걸러 고운 가루만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심하게 짓무르거나 상처가 난 곳에는 바르지 마세요. 짓물러 염증까지 생겼을 정도면 따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낫습니다.

복숭아 잎(桃葉) 끓인 물도 효과가 있습니다. 복숭아 잎이 진한 푸른색이 될 때까지 끓인 다음, 그 물을 솜에 묻혀 발진이 난 부위에 발라주세요. 목욕물에 연하게 타서 사용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복숭아 잎을 구하기가 어려우면 우엉을 대신 사용해도 좋습니다. 우엉은 성질이 차서 소염, 해독, 수렴 작용을 합니다. 땀띠나 기저귀 발진이 있는 부위에 우엉 끓인 물을 발라주면 빨리 가라앉습니다. 우엉 뿌리 50g에 물 700cc 정도를 붓고 팔팔 끓인 물을 목욕한 후에 발라줍니다.

그밖에 고삼과 황기, 사상자를 각 10g씩 물 500cc에 끓인 후, 그 물을 솜이나 탈지면에 적셔 하루에 2~3번씩 발라주어도 효과가 있습니다. 발진이 생긴 부위가 넓다면 물에 타서 좌욕을 시켜도 좋습니다.





연고와 가루분 제대로 사용하기


+ 연고는 이렇게 =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받은 연고는 임의대로 사용하지 말고, 증상과 사용법을 바로 알고 써야 한다. 대부분의 기저귀 발진은 집에서 자연적인 생활요법으로 치유할 수 있다. 기저귀 발진은 불필요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진균제를 남용할 때 더 악화한다. 연고를 쓸 때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꼭 필요한 경우에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진이 난 부위를 물로 깨끗이 닦아 2차 감염을 예방하고 나서 연고를 쓴다.


+ 가루분은 이렇게 = 가루분은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에서 쓰는 것이다. 발진이 심한 부위에 가루분을 바르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해 상태가 더 나빠진다. 발진이 심할 때는 가루분을 쓰지 말고 연고를 바로 사용하는 편이 낫다. 연고와 가루분이 뭉쳐 있으면 대소변이나 땀이 들러붙어 발진이 더 심해진다. 목욕 후에 물기를 말끔히 닦은 후 습기가 없는 상태에서 가볍게 두드려 바른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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