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아기가 열이 심해요

2011. 08. 23
조회수 19444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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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태어나서  백일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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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몇 가지 신호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열입니다. 
아기가 열이 나면 대번에 겁부터 나지요. 하지만 모든 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는 기본적으로 어른보다 체온이 약간 높고 작은 활동에도 쉽게 열이 납니다. 
심지어 옷만 조금 두껍게 입혀도 열이 오르지요. 
아기가 열이 날 때에는 무조건 걱정부터 할 게 아니라, 
열이 날 만한 다른 원인이 없는지부터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신생아는 환경에 의해 열이 나기도 합니다
일단 신생아의 정상 체온은 36.5~37.5℃까지라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또한 어느 부위에서 체온을 재느냐에 따라 온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항문을 재면 약간 높게 나오고, 겨드랑이나 입에서 재면 좀 낮게 나오지요. 만일 아기의 체온이 38℃ 정도라면 일단 열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신생아는 병 때문이 아니라 주변 환경 때문에도 열이 자주 납니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거나 옷을 너무 많이 입혔을 때도 열이 나지요. 아기가 특별한 증상 없이 열이 나면 옷을 많이 입히지는 않았는지, 이불을 너무 두껍게 덮은 것은 아닌지, 방 안이 덥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세요. 
주변 환경 때문에 열이 나는 것이라면 그 원인만 제거해줘도 열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열이 내리지 않고 39℃ 이상 올라가면 기저귀까지 다 벗긴 다음에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계속 문질러 주세요. 간혹 열을 내려야 한다며 찬 물수건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열이 떨어지는 것 같아도 나중에 오히려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아기가 추위에 몸을 떨면서 근육에서 더 열이 발생하지요.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이렇게 했는데도 한두 시간 내에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보아야 합니다. 신생아는 쉽게 열이 나고 별문제 아닌 경우도 많지만, 심각한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열이 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열을 빨리 떨어뜨리겠다고 성급하게 해열제를 먹이는 엄마들이 있지만, 해열제는 의사의 판단 하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열제 남용은 금물
열이 더 오를까 봐 지레 겁을 먹고 해열제를 먹이는 엄마가 많은데, 아기가 열이 난다는 것은 몸이 병과 싸우는 과정이므로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특히 신생아는 정확한 진찰 없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힘이 쭉 빠진 채 자려고만 하거나 39℃이상의 고열일 때만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견뎌내는 힘을 키워주어야 아기에게 면역력이 생깁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생기는 열은 아기를 힘들게는 해도, 세균의 활동을 둔화시키고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작용도 합니다. 
보고에 의하면 아스피린 계통의 해열제는 경우에 따라 ‘라이 증후군(Reye Syndrome)’이라는 급성 뇌질환을 생기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해열제를 자주 사먹이면 어린이 만성 두통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인 아기가 경련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면 함부로 해열제를 쓰면 안 됩니다. 정확한 진단 하에 아기가 왜 열이 나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하지요. 가장 좋은 것은 아기 스스로 자연스럽게 열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아기가 제 힘으로 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입니다. 

열이 날 때의 가정요법
열이 심하지 않다면 따뜻한 보리차를 먹이고 이불을 덮어주거나 옷을 약간 덥게 입혀 땀을 내줍니다. 이렇게 해도 계속 열이 나고 아기가 힘들어한다면 입은 옷을 모두 벗기고 방을 서늘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때는 기저귀까지 모두 벗겨야 합니다. 기저귀 하나라도 보온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아기의 체온이 평상시보다 더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다 벗겨도 괜찮습니다. 
옷을 모두 벗긴 다음에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세요. 이때 물수건은 꼭 짜지 않고 충분히 젖어 있어야 합니다. 아기 몸에 물을 많이 묻혀야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도 떨어지는데, 물수건을 꼭 짜서 쓰게 되면 효과를 볼 수 없겠지요. 요가 젖을 만큼 충분히 물을 묻혀야 열도 잘 떨어집니다. 간혹 물수건을 아기 머리에 얹어두는 분도 있는데, 그러면 물의 증발을 막기 때문에 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 손과 발은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세요. 손과 발이 따뜻하면 위로만 올라가던 열이 사지로 퍼지면서 열이 내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귀의 제일 위 끝을 사혈침이나 소독한 바늘로 따서 피를 몇 방울 내주어도 열이 내려갑니다. 
많은 엄마가 찬물을 써야 열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찬물을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근육에서 열이 나서 오히려 체온이 올라가게 하고 피부의 말초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말초혈관이 수축되면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열이 제대로 발산될 수 없습니다. 간혹 물 대신 알코올을 수건에 적셔 쓰는 엄마도 있는데 찬물과 마찬가지로 안 됩니다.



이런 열은 바로 병원에

1. 얼굴이 붉고 눈에 초점이 없으며, 심하게 처지거나 정신이 희미해 보일 때 
2. 머리를 아파하거나, 목이 뻣뻣할 때
3. 호흡이 곤란하고 입술이나 피부가 보랏빛으로 변할 때
4. 피부에 피멍 같은 반점이 나타날 때
5. 기침할 때 피가 섞인 것 같은 가래가 나오고, 점액이나 피가 섞인 변을 볼 때 
6. 분유를 삼키지 못하고 침을 흘릴 때 
7. 체온이 40.6℃ 이상이거나, 고열이 1~2일 동안 지속될 때 
8. 열이 나면서 경련을 하고 탈수 증상을 보일 때
9. 구토와 설사를 많이 할 때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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