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모유

2011. 08. 22
조회수 1241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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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아야 할 
태어나서  백일까지 
자연주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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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으면 엄마의 유방이 서서히 불고 48시간 전후로 젖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출산 후 2~4일까지 소량씩 분비되는 모유를 초유라고 합니다. 
이 초유를 통해 아기는 몸속의 태변을 완전히 배설합니다.
초유부터 시작해서 젖을 뗄 때까지 아기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모유입니다. 
적어도 두 돌까지 모유만 한 음식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아기를 가슴에 안고 젖을 먹일 때의 기쁨은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기도 하지요. 
잊지 마세요. 아기에게 모유만큼 좋은 음식은 없습니다. 


왜 꼭 모유를 먹여야 할까
이제 웬만한 엄마들은 모유가 얼마나 아기에게 중요한지는 다 알고 있습니다. 다 아는 사실을 두고 재차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지요. 하지만 모유가 왜 중요하고, 모유를 먹이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 제대로 아는 엄마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모유 외에 그 어떤 음식도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분유를 먹이는 엄마도 있지만 아무리 좋은 분유라고 해도 모유보다는 못합니다. 한때 분유가 모유보다 좋다는 학설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모유를 능가하는 분유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유에는 칼슘, 철분 등은 물론 각종 무기질이 분유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고 체내 흡수율 역시 분유보다 월등합니다.
감기도 잘 안 걸리고 잔병치레도 없이 건강한 아이를 보면 어렸을 때 모유만 먹고 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 결과를 보면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은 아이에 비해 지능도 훨씬 높다고 합니다. 지능지수가 5~10은 더 높다고 하니,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라도 모유는 반드시 먹여야 합니다. 나중에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인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뿐인가요? 모유에 들어 있는 면역 성분은 너무 막강해서 그 자체로 강력한 면역증강제나 보약 같은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모유 먹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답니다. 장염이나 위장 장애, 중이염, 뇌막염, 폐렴은 물론 엄마들이 그토록 무서워하는 아토피에 걸릴 위험 역시 현저하게 낮습니다. 또한 엄마와의 피부접촉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은 모유를 먹는 아기의 특혜이기도 하지요. 애써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가슴에 안고 체온을 전하며 젖을 먹이는 것만으로 아기는 안정감을 얻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감내하고라도 모유를 먹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엄마 건강도 지켜주는 모유 수유
시중에 나가보면 천차만별의 분유가 있습니다. 저마다 아이의 성장을 위한 최상의 제품이라고 광고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 어떤 최고급 분유도 모유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분유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모유가 그만큼 좋다는 말입니다. 분유 회사의 목표는 모유에 최대한 가까운 성분의 분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유를 잘 먹이려면 엄마에게 몇 가지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아기와 잠시도 떨어져 있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먹는 것도 조심해야 하죠. 잘못해서 젖몸살이라도 앓으면 젖을 잘 풀어주기까지 전까지 굉장히 아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 자신과 아기의 건강을 함께 생각한다면 그런 고통도 감내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유 수유는 아기는 물론 엄마에게도 좋습니다. 출산 직후 아기에게 젖을 빨리면 엄마 몸에서 오로가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오로는 몸 안에 뭉쳐있던 피 뭉치를 말합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엄마가 출산 후 아랫배에 통증을 느낍니다. 그런데 모유를 먹이면 뭉쳐있던 오로가 밖으로 쉽게 배출됩니다. 만일 오로가 계속 몸 안에 남아있으면 통증이 계속 되는 것은 물론 산후 부종이 생깁니다. 이를 그냥 내버려두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지요. 
모유 수유가 엄마에게 좋은 이유는 바로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임신 중 찐 살을 어떻게 빼면 좋을지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모유 수유를 하면 살이 저절로 빠집니다. 임신 기간 중 축적된 지방이 모유를 만드는 데 쓰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젖을 먹이면 엄마의 몸에서 옥시토신이 나와 자궁을 빠르게 수축시키고 출혈도 막아줍니다. 모유 수유를 한 엄마들은 유방암이나 난소암,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도 낮습니다. 아기는 물론 엄마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모유 수유는 반드시 하는 게 좋습니다. 

아기가 최고의 모유 전문가입니다
이렇게 좋은 모유 수유를 중도에 포기하는 예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엄마 스스로 아기가 충분한 양의 젖을 먹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모유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다 보니 조급한 마음에 모유 대신 분유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아기 몸무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젖을 먹은 후 아기 스스로 만족스러워 하며, 스물네 시간 동안 6번 이상 기저귀를 갈고 있다면 아기는 충분한 양의 젖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아기가 잘 못 먹는 것 같다고 분유를 함께 먹이면 그만큼 모유의 양은 줄게 되어 있습니다. 젖은 많이 물리면 많이, 적게 물리면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모유 전문가는 아기입니다. 먹는 양을 아기 스스로 조절한다는 말입니다. 기준을 엄마가 아니라 아기에게 맞춰야 합니다. 모유를 잘 먹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리는 것입니다. 
모유는 적어도 돌까지는 반드시 먹이는 것이 좋고, 그 이후에도 아기가 원하면 더 먹여도 됩니다. 간혹 어떤 엄마들은 수유 간격을 조절한다고 정해진 시간에만 젖을 물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엄마들은 6개월이 지나면 모유에는 더는 영양분이 없다며 서둘러 모유를 끊을 채비를 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6개월이 지나도 모유의 효과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철분과 아연 등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약간의 이유식이 필요할 뿐입니다. 아기가 젖을 떼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엄마도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가 좀 더 자라 여러 가지 음식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젖을 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아기가 원하고, 엄마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유를 더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계속 젖을 먹이세요.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엄마들에게 최소한 돌까지는 모유를 먹이라고 말합니다. 돌이 지나서도 아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더 먹여도 됩니다. 모유 수유의 장점은 적어도 두 돌까지 유효합니다. 세계 보건 기구에 따르면 최소한 24개월까지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모유는 아기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뿐 아니라 엄마들이 그토록 원하는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쉽게 말해 오래 많이 먹일수록 좋다는 말이지요. 모유를 먹은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왕절개 후 모유 먹이는 법
제왕절개를 하면 사실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좀 힘듭니다. 회복도 더딜뿐더러 통증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쉽지 않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유 수유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힘이 들고 몸이 좀 불편해도 모유를 먹이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일 일어나 앉을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누워서 수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누워 있다고 아기가 젖을 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힘들다고 젖 물리기를 포기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오히려 젖을 먹이면 몸이 빨리 회복됩니다. 수술 후 염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나 진통제를 복용했더라도 모유 수유에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기에게 해롭지 않으니 상관하지 말고 젖을 물리세요. 
수술 때문에 힘들다고 젖을 물리지 않으면 모유가 잘 나오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출산 후 4~6주간 젖을 자주 물려야만 그 이후에도 모유가 잘 나옵니다. 만일 출산 후 한 달 안에 젖 대신 젖병을 물리면 모유 수유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 한다면 젖병 대신 컵이나 숟가락을 이용하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아기에게 젖을 무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심한 조산일 경우 간혹 병원에서 특수 분유를 권하기도 합니다만,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수유 습관을 길러주려면 될 수 있는 대로 모유를 먹여야 합니다. 그 어떤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모유 수유를 못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아기에게 모유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모유 수유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1. 출산 후 6개월까지 모유 수유만 하세요 
혼합 수유를 하면 축적된 지방이 잘 연소되지 않아 그만큼 체중이 줄지 않는다. 그러니 살을 빼고 싶다면 모유만 먹여야 한다. 특히 아기가 갑자기 젖을 많이 먹는 급성장기, 즉 생후 5~6개월에 집중적으로 모유를 먹이면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2. 체중감소의 첫 번째 요령은 밤중 수유 
밤중 수유는 체중 감량 효과가 무척 크다. 엄마가 저녁을 먹을 때 흡수한 열량이 밤중 수유를 통해 모두 소모되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 이후부터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까지 공복 상태에서 젖을 먹이면 체중 감량이 더 잘 된다. 

3. 아기의 수유 양보다 엄마의 열량 섭취를 줄여야
수유기에 영양 보충을 해야 한다고 엄마가 지나치게 많은 열량을 섭취하면 이전 몸매를 되찾기 어렵다. 아기가 먹는 양이 많지 않다면 엄마의 열량 섭취도 많아서는 안 된다. 수요보다 공급을 늘리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저열량이면서도 영양이 고루 들어 있는 채소와 해조류를 먹는 것이 요령이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모유 수유 시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아이의 식사를 뺏는 것과 마찬가지다. 

4. 기혈부터 보강한다 
모유를 먹이고 있는데 살은 빠지지 않고 자꾸 몸이 피곤하고 안색이 나쁘면 기혈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출산 후 기운이 허약하면 혈액을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져 혈액흐름에 장애가 생기기 쉽다. 그러면 세포 내에서 에너지 대사가 잘 일어나지 않고, 지방의 에너지 대사율도 그만큼 떨어진다. 그로 인해 임신 중에 축적된 지방이 잘 분해되지 않는다. 기혈이 부족해서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족발이나 붕어, 가물치, 호박 등을 먹기보다는 엄마 몸 상태에 딱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 기혈을 돕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중이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살을 빼기 전에 살을 빼기 위한 체력 보강과 체질 개선을 하라는 것이다. 그런 뒤에는 모유 분비양도 많아지고 붓기가 빠지며 자연스럽게 혈액순환이 이루어져 체중감소도 원활해진다. 물론 아기에게도 좋다.

5. 뭉친 어혈이 원인일 수도 
전적으로 모유 수유를 하고 있고, 밤중 수유도 열심히 하며, 열량 섭취가 많지 않은 데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면 어혈이 뭉쳐있는지 따져보자. 어혈이 있으면 아랫배가 딱딱하고 통증이 있으며 오로가 오랫동안 분비된다. 얼굴 혈색은 어둡고 눈 밑이 검으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픈 곳이 많다. 이럴 때는 한의원에서 진단을 통해 어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집에서는 도인 20g과 홍화 10g을 물 1,000cc에 넣고 2/3로 졸아들게 끓여 3일 정도 나눠 마시면 좋다. 복숭아 씨앗을 한방에서는 도인(桃仁)이라고 하는데, 하복부의 어혈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홍화(紅花)는 잇꽃의 꽃잎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탁한 혈액을 맑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엄마의 체력이 약한 경우에는 진찰을 받는 것이 좋으며, 먹고 나서 모유를 먹였는데 아기가 설사나 토를 하고 배앓이, 피부발진 등이 생기면 일단 먹기를 중단하고 한약 때문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 살펴봐야 한다. 이럴 때에는 한의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한다.



출처 : 자연주의육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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