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야뇨증 예방을 위한 소변가리기, 이렇게 시작하세요

전찬일 2012. 09. 06
조회수 17336 추천수 0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되는 시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고, 또 가족적으로도 차이가 많아 꼭 어느 시기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경계선을 그을 수는 없으나 대변을 완전히 가릴 수 있게 되는 것은 대개 3년 말 까지, 밤에 소변을 가릴 수 있는 것은 여아는 5년, 남아는 6년까지는 이루어지는 것으로 기준을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16~18개월이 되면 어린 아이는 2~3시간 정도 소변을 참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쯤 되면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히면 됩니다. 예를 들면 식사하기 전 혹은 한참 쉬고 난 후에나 취침 때 같은 경우입니다. 소변을 어느 정도 참는다 해도 언제 화장실에 가야 하는지 구분을 잘 못하고, 또한 아이는 오줌이 마려우면 일단 싸기 때문에 배뇨 간격을 정해두고 오줌이 마렵겠다 싶을 때 아이를 변기에 앉히면 소변을 훨씬 쉽게 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쉬~’하는 소리로 배뇨를 유도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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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은 아기가 보챈다든지 낑낑거리는 것 같은 대소변을 누려고 할 때 나타나는 징조를 잘 관찰하여 실시하면 더 쉽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어른이나 주변 아이들의 흉내 내는 것을 무척 좋아하므로, 또래 친구나 형 언니가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것을 보여주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정도 가린다는 생각이 들면 낮에는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를 입히세요. 이때부터는 엄마가 좀 귀찮아집니다. 아기가 소변을 눌 기미를 보일 때마다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쉬 마렵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남자 어린이는 2.5세가 되면 변기 앞에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밤에 소변을 가리는 것은 2.5~3세가 되어야 가능해지고 원활하게 되려면 5~6세는 되어야 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되 만 4세가 지나도 매일 실수를 한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대소변 가리기는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 시기의 발달 과제 중에서 가장 어려운 일로, 어린이의 행동에 가해지는 최초의 사회적 제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른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강제로 배변 훈련을 하면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면 더 늦게 가리는 것은 물론, 변비나 유분증, 야뇨증, 배뇨장애 등을 겪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야뇨증 예방을 위한 대소변 가리기의 기본 원칙은 칭찬과 격려입니다. 잘 가렸을 때는 칭찬을 해주시고, 설사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조급한 마음으로 혼내지 마시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해주세요. 대소변을 빨리 가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엄마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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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
한의학박사. 자연주의적인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한방육아서 인 <자연주의 육아백과>의 지은이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한방소아과로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지대 한의대 한방소아과 겸임교수이자 전찬일한의원 원장이다. 아이들의 정기(正氣, 일종의 면역력)를 도와,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힘을 키우고, 체질에 따른 육아법, 자연에 가까운 먹거리와 환경을 제공해야만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엄마들과 공유하고자 ‘베이비트리’에 참여 하게 됐다.
이메일 : omdj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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