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여름철의 불청객, 다한증~

송호철 2012. 07. 18
조회수 10928 추천수 0

땀냄새.jpg » 한겨레 자료사진 오늘이 초복이다. 복날은 개도 엎드려 더위를 피한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더위에 접어들었다. 여름철에는 더운 공기와 높은 습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많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나타난다. 땀을 흘리면 피부에 노폐물 배출이 촉진된다. 땀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손에만 땀이 나는 사람도 있고, 머리부위에만, 잘때만, 겨드랑이에만, 먹을때만, 전신에 모두 땀이 나는 경우등 다양하다. 필자가 네이버 한방피부과 운영위원으로 건강상담 감수를 할때 다한증은 여름철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다한증은 손,발바닥, 얼굴, 겨드랑이 등 특정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국소다한증과 전신에 많이 나는 전신 다한증이 있다. 다한증은 땀 분비를 활발하게 하는 물질,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 신경 경로의 비정상적인 자극, 정서적 흥분으로 생긴다. 손,발바닥 땀과다증은 감정적인 활동에 의한 땀 분비의 증가로 주로 나타난다.

임상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경우 땀이 많다. 체형으로 뚱뚱하고 비만한 경우 땀이 잘 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줄줄 흐르는 경우도 있고 목 부위이상 안면과 두부에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마르고 위장이 약하고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의 경우 땀을 보통 거의 흘리지 않는데, 운동할때 땀을 약간 흘리는 정도는 건강에 도움이 되나, 맺힐 정도로 흘리거나 줄줄 흐를정도로 흘리면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건강한 땀과 병적인 땀은 어떻게 구별할까? 땀을 줄줄 흘리는 분들은 대체로 살이 찌고 비대한 체구가 많은 편이다. 땀을 흘려도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증가하는 증상은 없기도 하다. 이런 분들의 경우 비만, 고혈압, 불면, 두통, 위장장애 등의 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비만치료와 각종 증상의 해결이 필요하다. 상열하한 또는 전신 열의 상태로 체형과 체질을 개선해야 건강하게 장수한다. 땀을 잘 안 흘리나 운동하면 적당히 흘리는 분들은 건강하다. 땀이 없고 몸이 찬데 약간만 땀을 흘리면 기력이 저하되어 피로하고 어지럽기도 한 분들은 약간의 땀에도 몸의 컨디션이 달라지고 질병의 상태로 접어들수가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땀은 체온의 증가, 매운것의 섭취, 운동, 정서적 흥분 등 몸의 체온과 정서의 변화에 따라 생긴다. 적절한 범위에서 변화가 있고 바로 정상화 되면 건강한 것이고, 지속되거나 증상이 생긴다면 병적이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병적인 땀이라고 말할수는 없으나 건강을 위해서는 몸을 바로잡아 땀을 줄이는게 좋다.

요즘처럼 더운날에는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30분 정도 야외라면 아침 일찍 또는 밤늦게 비교적 덥지 않은 시간에 빨리 걷는다. 헬스장에서 트레이닝을 한다면 평상시와 같은 시간과 강도로 해도 된다. 땀은 많이 흘리지 말고 적당할 정도정 흘리는 것이 좋다. 반드시 땀을 흘린후에는 수분 보충을 해줘야 한다. 수분 보충이 부족한 경우 근육통과 두통과 피로감이 심해진다. 갑자기 땀이 많아지고 몸이 피로하고 활동을 하지 않아도 땀이 많이 난다면 몸에 이상이 있는지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땀과 관련된 병은 다한증과 땀띠, 접촉성피부염과 액취증이다. 다한증의 치료방법으로 양방에서는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직접적으로 땀의 분비를 줄이거나 멈추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의 항진을 안정시키고, 열을 내려주며, 전신의 한열을 고르게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땀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정상화 시키고 있다. 자율신경의 항진문제는 심장과 간장의 문제인 경우로 본다. 다한증, 국소다한증은 전신적인 문제로 보고 접근한다. 이는 전문가와 상담하여야 한다.

땀띠는 땀샘이 막히면서 생기는데, 땀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주위에 머물면서 염증이나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접촉성피부염은 땀으로 피부장벽에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세균이나 귀저귀 같은것에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영아들의 귀저기발진이 여름에 잦다. 땀띠와 접촉성 피부염은 자극없는 비누나 천연 비누로 가볍게 자주 씻어 주고 피부에 압박 같은 자극은 주지 않는게 좋다. 특히 여름철 무더운 야외에서 한창 뛰어놀다보면 아이들은 땀범벅이 된다. 이때 땀을 바로 닦아 줘야 한다. 땀샘의 기능이 아직 원활하지 않은 아이들은 땀띠가 나기 쉽고, 땀띠가 나면 가려워 긁다가 염증이 생겨 더욱 심해질수 있다. 땀띠가 심해지면 한달, 두달 지속되다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 치료를 잘 해야 한다. 땀띠에 좋은 것으로는 오이, 알로에, 레몬, 라벤더, 조조바 오일등이다. 오이를 갈아서 즙을 내고, 알로에도 즙이나 젤 형태로 된것을 구해서 오이, 알로에를 1:1 또는 1:2로 하고 레몬수 적당량과 라벤더 오일 3~4방울, 조조바 오일 3~4방울을 떨어 뜨려 피부 진정, 소염작용과 보습작용도 기대할수 있다.  한편, 다한증이 있으면 피부가 습하므로 기구 등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 물질이 땀에 용해되어 접촉성 피부염이 동반될 수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땀냄새가 심하게 나는것이다. 땀은 기본적으로 무색무취가 정상이다. 인체에는 아포크린 샘과 에크린 샘이라는 두가지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분포된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표면에서 그 주변에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악취가 난다. 보통 액취증은 스트레스나 기울 정도를 검사하고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술과 기름진 음식과 맵고 짠 음식, 육류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사로 전환이 필요하다. 액취증에도 또한 위의 알로에와 오이즙 각50cc, 한약재 황백, 오배자 끓인물 100cc, 레몬수, 라벤더 오일, 조조바 오일 등을 뿌리거나 발라주는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건강보강은 무엇으로 할까? 여름철 땀으로 인한 체력손상을 막아주는 음식은 삼계탕과 오미자수가 있다.  땀이 많이 날때의 생활요법으로 여름철 보양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삼계탕은 보편적인 음식이다. 삼계탕은 가장 대표적인게 삼계탕인데 삼계탕은 원래 계삼탕이라고 불렀다가 인삼재배가 원할해진 이후 삼계탕이라고 하였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한약재는 황기와 인삼 대추 밤 등이 들어간다. 황기는 기를 보하고 피부를 튼튼히 하여 땀이 적게 나게 하며, 인삼은 진액을 보충하여 땀으로 인한 기의 소모를 채워준다. 닭은 비위를 튼튼히 해주고 기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음식이다.

 오미자수는 오미자와 설탕(또는 꿀)로 간단하게 만든다.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인데 산미(떫은 맛)은 기를 수렴하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어 갈증을 멎게 한다. 오미자 20g (1000cc기준)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후 차가운물에 설탕적정량(1000cc에 20g정도 또는 기호에 맞게)을 넣어 저어서 설탕을 녹인다. 이를 냉장고에 밤부터 아침까지 담구어 두면 아침부터 이를 마실수 있다.

땀이 갑자기 많이 난다면 내 건강이 새고 있는것이니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운 여름 한의학과 함께 건강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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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철
한의학박사. 원광대, 대전대, 우석대 한의과대학에서 강의. 자생한방병원, 광동한방병원, 위담한방병원, 경희정함한의원에서 근무. 현재 군산 한방병원에서 턱관절 안면비대칭, 체형교정(산후, 직장인, 학생), 척추질환(디스크, 협착증), 성장 진료를 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방 진료 방법과 현대적인 영상진단(MRI X-RAY)를 참고한 진료를 하고 있으며, 내과, 정서적인 문제, 척추체형구조를 포괄해서 인체를 종합적으로 진찰하여 상담 및 치료하고 있으며, 음식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관리를 제시하는 통합의학과 전인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이메일 : splow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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