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장. 살아있는 배움터 광장.
완도에서 6시간 반 걸려 왔다는 아주머니, 돌쟁이 아이를 안고 온 엄마, 유모차를 끌고 온 아빠, 정답게 손잡고 온 노부부, 커피를 나눠주는 사람들, 아이들에게 카라멜과 과자 등 먹거리를 주는 분들...
광장에 모여 우리 모두는 불의에 함께 분노하고 ...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분명히했다.
다음주 이사로 정말 정신 없는데
어제만은 꼭 가야겠다는 생각에 오후 일찍 나섰다.
박원순 시장의 힘찬 목소리, 김제동의 재치있는 사회,
생생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
청와대까지 행진하지 못했지만
잠깐이라도 그 연대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