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울 ‘방과후학교’ 지자체가 맡는다

베이비트리 2016. 08. 23
조회수 1374 추천수 0
운영 주체, 학교에서 지자체로 전환
서울시교육청, 내년 시범실시
공부보다 공동체·취미활동에 집중
“학교 부담 줄이고, 교육생태계 강화” 

학생들이 학교 방과후학교에서 통기타를 배우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학생들이 학교 방과후학교에서 통기타를 배우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의 방과후학교 운영을 학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간다. 방과후학교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를 완화한다는 취지로 2006년부터 초·중·고교에서 정규 교육시간 이후 운영하는 수업이다. <한겨레>가 22일 입수한 서울시교육청의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티에프(TF) 운영 결과 1차 보고서’에는 네 가지 모델이 제시돼 있다. ‘유력안’으로 명시된 모델 1은 ‘학교 내의 학교·마을 협력 방과후학교’로, 서울의 일부 자치구를 지정 또는 공모해 양해각서(MOU)를 맺고 해당 자치구에서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만든 뒤 이를 통해 방과후 활동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구청장은 구내 학교를 섭외하고 해당 학교는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학내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강사의 수요안을 구청 쪽에 제출한다. 강사 고용과 같은 모든 실무적 운영은 구청이 운영하는 지원센터가 맡고, 학교는 수업 장소만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름도 ‘방과후학교’가 아닌 ‘방과후활동’으로 바꿀 예정이다. 티에프는 이밖에 △학교 밖 마을학교 활용 △학교 중심 학교협동조합 형태 △마을 중심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를 가능한 모델로 제안했다.

안승문 서울시 교육자문관은 “현행 방과후학교는 저렴한 수강료의 학원을 학교 내에 마련하는 정도 차원에 머물면서 사교육 경감, 교육격차 완화, 돌봄기능 등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학교는 방과후학교 운영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정규 교육과정에 힘쓰게 하고, 지자체가 이를 맡아 교과서 중심의 학과 학습이 아닌 공동체·취미 활동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학교-마을의 교육생태계 강화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께 공식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관련기사
▶지자체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기대반 우려반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