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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전 항생제, 알레르기 질환 위험 높여…분유수유 음주 스트레스도 발병률 키워

양선아 2015. 12. 16
조회수 3440 추천수 0
출생한 지 12개월 내에 항생제 사용 빈도가 높으면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실증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부모의 흡연과 산모의 음주가 아동의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며, 모유수유에 비해 분유수유를 한 경우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엄마의 양육 스트레스는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도를 증가시켰다.
1450178308_00546539201_20151216.JPG » 항생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홍수종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교수가 지난 4일 육아정책연구소(육아연)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한국아동패널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소아 알레르기 질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육아연의 한국아동패널 자료를 토대로 출생부터 만 6살까지의 아동을 추적 조사해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및 출산 전후 사회경제지표가 자녀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홍 교수팀의 연구 결과, 돌 전에 항생제를 3회 이상 사용한 아이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아이보다 알레르기 비염 위험도가 2.39배,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도는 각각 1.57배, 1.27배 높았다. 엄마가 임신이나 모유수유 중에도 음주를 한다고 밝힌 경우, 전혀 안 마신다고 한 엄마의 아이들보다 천식 진단의 위험도가 1.79배 높았다. 남편이 흡연을 해서 임신 중 간접흡연을 한 경우도 알레르기 질환(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모두 높았다. 홍 교수는 “간접흡연이 태아의 폐 성장 및 발달을 저하시키고, 선천적 면역기능을 저하시켜서 소아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부모 흡연이나 산모의 음주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유수유의 중요성은 이번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출생 후 6개월간 분유수유를 한 아이는 완전 모유수유를 한 아이보다 천식 발생의 위험도가 1.99배, 알레르기 비염의 위험도가 1.14배 높았다. 엄마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에도 아동이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도도 높았다. 반면, 부모의 직업이나 주택 형태, 소득, 지출 등과 아동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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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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