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칼럼을 열심히 잘 읽고 있는 엄마예요.
돌무렵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제 딸아이는 이제 만 42개월이 갓 지났습니다.
아주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아이지이요. 어린이집도 아주 잘 적응하고 다니는 적극적인 아이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 딸아이가 지난 여름부터 밤에 기저귀를 빼고
밤에 소변을 가리기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이틀에 한번꼴로 지도를 그리네요.
아이마다 편차가 있는거라 여기며 크게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볼때 문제같은 것은 자다 쉬를 싼 후에도 그냥 내리 잔다는 겁니다.
요의를 느껴 깨는 것가지는 아직 어렵다 하더라도
자다가 오줌을 싸면 옷과 이불이 젖어 깨기 마련이라 생각하는데
전혀 깨지를 않아요. 단 한번도.
생각해보면 이건 가르쳐서 될 문제는 아닌 것 같긴 한데
엄마로서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그냥 참고 기다려줘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그냥 습관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싶어서요.
(아이는 자기 전에 물을 가급적 먹지 않고 보통 오줌을 싼 뒤 잠자리에 들어요.그렇지 않으면
새벽 1,2시쯤 제가 자기 전에 한번 싸게 하기도 하구요.)
바쁘시겠지만,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반적으로 낮에 소변을 가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2년 6개월에서 3년으로 되어 있습니다.
야뇨의 경우 이보다 6개월 정도 늦게 되면 50%정도가 가리게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의 경우 야뇨가 늦게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만 5세에도 20-25%가 야뇨증상을 나타냅니다.
야뇨의 증상은 1개월에 2-3회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심지어 만 10세라도 1%가 야뇨증상을 나타낸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의 대상이 되는 시기는 만 5세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대부분 좋아지는 것이 야뇨의 특징입니다.
다만 자기전에 소변보기는 꼭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자신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중을 듣게 되면
긴장을 하게되어 심리적인 부담까지 느껴서 증상이 더 심화되므로 야단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닭내장, 닭똥집 등이 있습니다.
지압법으로는
첫번째 새끼손가락 손바닥쪽 접히는 부위중 손가락끝에서 두번째 부위를
2-3초 누르고 쉬었다가 다시 2-3초 눌러 하루에 3회 한번에 50번씩 시행해주세요.
두번째 발목 안쪽 복숭아뼈에서 무릎쪽으로 5cm 정도 올라간 부위로 이름이 삼음교라고 합니다.
여기도 첫번째 부위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눌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이상입니다.
(* 위 상담은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