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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를 계속 유지, ‘자아실현’ 보다 ‘경제적인 이유‘

베이비트리 2015. 11. 18
조회수 2322 추천수 0
미혼여성 10명 중 7명(73%)이 “결혼 후 일을 그만두라”는 애인의 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20~30대 미혼의 직장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후 직장생활’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여성의)부담을 더는 배려 같아 고맙다’(48.3%)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또 이런 말을 하는 애인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자처럼 보인다’(24.7%)는 해석도 적잖았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애인을 ‘가부장적이고 고리타분하다’(14%)고 느끼거나 ‘무시하는 듯해 기분 나쁘다’(12%)고 여기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여성 과반수는 혼인 후 지금의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2.7%)은 언젠가 일과 가정 사이의 기로에서 업무강도, 근무 여부 등을 선택할 것이라 판단했다. 결혼과 출산 뒤 현재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은 18%에 그쳤으며,‘절대 할 수 없다’는 답변은 7%로 나타났다.

가사와 양육 문제로 직장생활이 어려우면 부부 중 ‘아내가 일을 그만둔다’(42.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득이 낮은 쪽이 그만둔다’(36.3%), ‘제3의 대안을 강구해 맞벌이는 유지한다’(20.3%)는 의견 순이다. ‘남편이 일을 포기하는 것’을 택한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미혼 여성 상당수는 기혼 여성이 맞벌이를 계속 유지하는 데에는 ‘성취욕구와 자아실현’(33%)보다는 ‘경제적인 이유’(67%)가 더 크다고 생각했다.

또 직장여성과 전업주부의 삶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묻는 질문에는 ‘똑같이 힘들고 어렵다’(55.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직장여성의 삶’(19%), ‘모두 즐겁고 보람차다’(14.3%), ‘전업주부의 삶’(11.3%)의 차례였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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