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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시간 자야 심장혈관 질환 예방 가능

베이비트리 2015. 0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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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건강 화제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른은 하루 7시간을 자는 게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찬원·장유수·성은주·조주희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교수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4만7천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심장혈관의 동맥경화 여부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우선 설문지를 이용해 연구 참가자들이 최근 한달 동안의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직접 기록하도록 한 뒤 시티(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로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석회화 수치’와 ‘혈관맥파속도’를 조사했다. 관상동맥의 석회화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혈관맥파속도가 빠를수록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구 참가자들 가운데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인 사람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50% 이상 높았다. 수면 시간이 6시간인 사람도 7시간인 사람보다 해당 수치가 34%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하루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해당 수치가 70% 높게 나왔다. 8시간인 사람은 7시간인 사람보다 수치가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수면의 질로만 따졌을 때에는 질이 나쁘다고 느끼는 사람은 질이 좋았다는 사람보다 해당 수치가 20% 이상 높아, 역시 관상동맥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혈관맥파속도 검사에서도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는 사람은 맥파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해, 역시 관상동맥 발생 가능성이 높음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심장 건강과 관련이 있는 다른 요소인 비만, 우울증, 생활습관병 등의 영향을 통제했다. 예컨대 같은 비만이라도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이면 7시간 자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연구팀은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생겨 혈관의 석회화 수치가 높아진다. 잠을 많이 자면 자는 도중 자주 깨서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탓에 오히려 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에서 펴내는 <동맥경화 혈전과 혈관생물학>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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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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