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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치 찾는중’ 3040 인문학 열기

베이비트리 2015. 08. 04
조회수 1759 추천수 0
네이버 ‘열린연단’ 인문학 강의 인기
각 대학에서 인문학 관련 학과가 속속 통·폐합 되면서 ‘인문학 위기’라는 목소리가 드높지만 인문 고전에 대한 일반인들, 특히 3040세대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영상 재생수 35만회
전체 이용자중 절반이 30~40대

네이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인문학 강연 시리즈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시즌2)이 지난 2월부터 공개한 온라인 콘텐츠를 중간 결산한 결과, 반년 동안 이용자들의 강의 동영상 재생수가 총 35만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1 ‘주제강연’ 때 1년 50회 통틀어 동영상 재생수가 38만회였던 것에 견줄 때, 그 보다 절반 기간 동안에 전년도 재생수의 90%를 넘어선 것이다.

재단쪽 집계를 보면, 이번 ‘고전강연’ 25회 강연을 모바일이나 컴퓨터로 본 누적 인원은 260만명, 페이지뷰는 700만회였다. 로그인 페이지뷰 342만회를 기준으로 성별과 연령대를 조사해보니, 이용자 수는 40대 남자(16.6%)가 가장 많았고 40대 여자(15.2%), 30대 여자(13.1%), 30대 남자(11.6%), 50대 남자(10.5%), 20대 남자(10.0%)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주제강연 전체 이용자 중에서는 30대가 28.4%로 가장 많았지만, 이번 고전 강연 이용자는 40대가 31.8%로 가장 많았다. 한편, 30~40대가 전체 이용자수의 57%로 나타나 이 연령대가 고전 강좌의 주요 관심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의 안과밖’은 지난해부터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 우리나라의 원로·중견학자들이 주도해온 일반인 대상의 인문학강좌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에서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하며, 이 강연 영상과 강연 전문을 ‘열린연단’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한다.

지난해엔 공적 영역, 문화예술과 현실, 시대와 새로운 과학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한 데 이어 올 초부터는 고전시대, 전근대, 근대정신, 근대·현대소설, 한국현대문화 등으로 나눠 총 50강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플라톤(박종현 성균관대 명예교수), 괴테(김수용 연세대 명예교수), 노자·장자(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

‘문화의 안과 밖’ 운영위원장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오프라인) 수강자들 또한 독서 수준이 높고 적극적이어서 상당히 놀랐다”며 “30~40대들은 특히 고전을 이해하고 자신을 비춰보며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실리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인생의 가치를 찾지 않고는 누구도 살기 쉽지 않다는 점을 30~40대들이 더욱 절실히 느끼는 듯하다”라도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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