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무렵
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엄마 노릇 하기’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엄마가 되기’로 한 것이다.
(중략)
아이가 성장하는 기준을 ‘성적’에 두지 않고
‘독립’하는 정도에 두었다.
내 역할은 관리 감독자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 점차 줄여갔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가급적 개입하지 않으면서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했다.
<엄마의 품격> 중 (조선미 지음, 한울림 펴냄)
.
.
.
엄마 노릇을 하고 있나요?
엄마인가요?
엄마 노릇을 한다고
아이를 감독하고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진정한 엄마 되는 일,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2015. 6. 15.
선아 생각 anmadang@hani.co.kr
- 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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