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외국 사례 보면 14살 미만 어린이 감염 적어

베이비트리 2015. 06. 03
조회수 4345 추천수 0
00532696201_20150603.JPG
마스크를 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2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오전 수업만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에서 11개 유치원과 1개 초등학교가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휴원, 휴업에 들어갔고 경기지역 35개 초등학교가 3~5일 사흘 동안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문답으로 풀어본 ‘메르스 오해와 진실’ 
복지부 “공기 감염 안돼”
일부 전문가 “단정 못해”
‘메르스 무서워 문밖으로 못 나가겠다’는 아우성이 넘치고 있다.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안과 공포는 커진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자가진단을 할 수 있나?

“발열(37.5℃ 이상)을 동반한 기침, 호흡 곤란, 숨가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를 의심해야 한다.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바로 집 근처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하고 상담에 따라 조처한다.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되면 보건소 전용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된다. 확진은 실험실 진단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기침할 땐 입을 가리기, 비누 또는 세정제로 자주 손 씻기. 모든 감염병 예방의 기본수칙이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에선 마스크를 쓴다.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처럼 공기 중 미생물 전파를 막는 ‘엔(N)95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시민들은 일반 마스크로 충분하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병원 면회를 자제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완치가 되는 건가?

“메르스는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에 따라 인공호흡기·심폐보조기·혈액 투석 등의 보조 치료를 통해 증상을 다스린다. 환자들을 진료하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경우에 따라 이미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약제를 처방한다. 고열 등 증상이 완전히 사라져 최장 잠복기(14일)의 2배인 28일 동안 재발하지 않고, 진단검사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 완치 판정이 내려진다.”

-공기 중으로 감염되지 않는가?

“공기 감염은 침의 수분이 증발된 뒤에도 침 속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공기 중에 떠돌다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공기 감염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 2~3년밖에 안 돼 연구가 안 된 만큼 공기 감염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없어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스(SARS) 등 기존 감염병보다 더 위험한가?

“메르스의 치사율은 40%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2002~2003년 중국·홍콩 등에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던 사스의 치사율은 10%대다. 다만 전파력은 사스가 강하다. 환자 한 명당 2차 감염자수를 의미하는 재생산지수가 메르스의 경우 1을 넘기지 않지만 사스는 5 정도다.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도 치사율은 0.07%였지만 전파력이 커서 많은 감염자가 생겼다.”

-중동에서도 확산되고 있나?

“지난 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77명이 발병해 42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엔 80명이 감염돼 2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급격히 늘기도 했다. 오만에서도 3명이 발병해 1명이 숨졌다.”

-아이들에게 더 위험한가?

“국외 사례를 보면 14살 이하 어린이의 감염 피해는 상대적으로 작다. 사우디아라비아 연구진이 지난해 자국내 통계를 연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살 이하 환자는 전체의 3%에 지나지 않았다. 60살 이상 고령자의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치사율을 놓고 봐도 전체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이 39%인 데 견줘 14살 미만 환자는 18%여서 크게 차이가 난다. 국내에선 아직 14살 이하 아동에게서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 아직까진 아이들에게 특별히 더 위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도움말: 보건복지부, 대한예방의학회 등 보건·의료단체 5곳

[그래픽 뉴스] 메르스는 어떻게 퍼졌나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