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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 후 한글 기초 공부 시간 고작 27시간”

양선아 2015. 06. 02
조회수 2558 추천수 0

05154475_P_0.jpg » 낱말 맞추기 놀이하는 아이.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초등학교 입학 뒤 한글을 습득하는 시간이 고작 27시간에 그쳐 공교육이 영유아들의 한글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국어 교과서 1~3단원 총 27시간이 한글 해득을 위한 시간으로 배정돼 있고 그 뒤의 4~8단원은 한글을 깨쳤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최현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은 “현행 한글 교육은 선행 학습을 한 아이들에게 보충 수업을 해주는 정도의 시간”이라며 “교사나 학부모들은 한글 교육에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2015년 말 완료될 국어과 교육과정 개정을 앞두고, 교육 당국과 각론 연구진이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공교육이 한글 해득을 책임지는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난이도와 수업시수의 대폭적 조정이 뒤따라야 하며, 초등학교 1~2학년군 전체를 우리말 익히는 시기로 상정해 단순한 한글 해득이 아니라 우리말을 이해하는 깊이 있는 시간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또 교육과정의 개선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교사 연수가 반드시 동반돼야 할 것을 주문했다. 3~4월부터 교육과정에는 없는 알림장 쓰기, 받아쓰기 등 학생에게 학습 부담을 주는 교수법이 근절되도록 철저한 교사연수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http://cafe.daum.net/no-worry/1QDs/871)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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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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