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째가 만23개월, 둘째가 만8개월입니다.
첫째는 아주 아기때는 잠투정이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먹고 자고 사람들 보거나 낯선 장소 가도
비교적 잘 지내는 순한 기질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해 주었었어요.
둘째가 태어난 후에는 별 관심 없는 보였고
한동안은 잘 지내서 잘 적응하는가보다 했는데
작년 겨울부터 좀 달라진 모습들이 눈에 띄었어요.
만18개월이 되면서 재접근기라
저에게 좀 매달릴때도 있고 떼도 많이 쓰기 시작했지요.
둘째가 태어나도 첫째 위주로 지내야 한다해서
되도록 첫째 우선해서 같이 놀고 챙겨주려했는데요.
첫째가 아빠를 워낙 좋아해서 아빠는 거의 첫째랑만 놀고
저두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온다거나 둘째와 함께 있을때는
첫째의 욕구에 우선 반응하고 있어요.
첨엔 둘째 수유할때도 떼를 쓰고 했는데
지금은 둘째 이유식을 보고 아기 맘마라하거나
수유중엔 혼자 놀기도 해요.
둘째 기저귀 버리는 심부름도 종종 하고
자기가 먹던 간식을 주기도 하고
뽀뽀하며 같이 꺄르르 웃을 때도 있구요.
이러면서 서로 적응해가는가보다 했는데
둘째가 배밀이를 하고 보행기를 타면서 첫째 장난감을 잡으려 한다거나
자기가 가는 길목에 있다거나 하면
“아가 가, 아가 가~” 하면서 밀치거나 소리지를 때가 있곤 합니다.
때로는 둘째가 움직이기만 해도 달려가서 아기 가 라고 하기도 하는데
요즘들어서는 점점 더 그 빈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당장은 말로는 첫째 마음을 달래기가 어려운것 같아
둘째를 다른 곳으로 옮겨둡니다.
이후에 첫째에게 우리는 가족이고 너도 엄마아빠꺼 같이 만지고 하는 것처럼
아기도 그럴수 있다라고 설명해주고 너두 갖고 노는거 누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잖아.
저거 저거 갖고 놀수 있으니까 저거 갖고 놀아보자라고 이야기 해보고,
다른 장난감으로 관심을 돌리도록 해보기도 합니다.
동생에게 양보할 만한 장난감이 있는지 물어보면
때로는 첫째가 하나 양보해주기도 하구요.
근데 이런 방법이 첫째에게 잘 하고 있는건지 걱정이 됩니다.
친정 엄마는 같이 노는 법을 연습시켜야 한다지만
같이 두면 둘째가 첫째꺼에 자꾸 손을 대고
첫째에게 무조건 양보를 강요하는 것 같아서
따로 분리 시키고 둘째 장난감도 따로 주곤 합니다.
첫째 장난감을 만지려 할때나 보행기를 태우려고 할때는
첫째에게 동의를 구한후에 하고 있구요.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첫째에게도 힘들겠지만
저에게도 참 지치고 힘듭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하고 있나.. 자책도 되고,
어쩔때는 감정이 욱해서 첫째에게 뭐라 할때도 있구요.
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둘째 돌되면 나아진다고도 하는데...
오히려 연년생은 커갈수록 더 부딪힌다고도 들어서
지금이 그 시작같아 제게도 참 스트레스가 됩니다.
첫째가 언제까지 둘째에게 이럴지,
부모로서 어떻게 첫째와 둘째를 대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되고 걱정스러워
전문가 선생님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