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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내 아파트공사 ‘신음하는 교실’… 학부모 “학습권 보장을”

베이비트리 2018. 07. 24
조회수 664 추천수 0
2014년부터 계속되는 서울 염리2·3 재개발 
18일 숭문중·고 학부모 150여명 교문 앞 시위
학부모들 “소음, 먼지 없는 학습권 보장해 달라”
‘숭문중·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 앞에서 “염리2·3구역 재개발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소음이 학생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숭문중·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 앞에서 “염리2·3구역 재개발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소음이 학생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3년 동안 아이가 운동장에 못 나갔어요. 아이 친구 몇몇은 먼지 때문에 기관지염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고3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황아무개(50)씨는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 앞에서 ‘소음 아웃’ 손팻말을 들었다. 이 학교는 3년째 교실에서 창문도 열지 못하고 주변 공사장의 작업 소음과 먼지에 시달려 왔다. 이날 황씨를 비롯해 150명의 숭문중·고 학부모들은 검정 마스크를 쓰고 학교 울타리 옆에 100미터 가량 길게 서서 시위를 벌였다.

‘숭문중·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 앞에서 “염리2·3구역 재개발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소음이 학생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숭문중·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 앞에서 “염리2·3구역 재개발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소음이 학생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숭문중·고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공사가 시작된 것은 2014년 염리2구역 재개발 공사 때부터였다. 최근엔 염리3구역 재개발 공사도 시작됐다.

끊이지 않는 재개발 공사에 학부모들은 ‘숭문중·고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전흥배 숭문고 교장은 “학부모들은 공사를 하고 있는 지에스건설이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나 물청소에 드는 비용을 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숭문중·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 앞에서 “염리2·3구역 재개발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소음이 학생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숭문중·고 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 150여명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숭문고 앞에서 “염리2·3구역 재개발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 소음이 학생들 건강권과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규모 건설 공사로 인해 고통받는 학교는 서울에서 숭문중·고만이 아니다. 서울 은평구 은평초교 학부모들도 지난 6월19일 교문 앞에서 “아이들의 학습권, 건강, 안전을 지켜주세요”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2015년부터 시작된 녹번1-1, 1-2구역 재개발 공사와 최근 시작된 응암1·2구역 공사로, 소음과 먼지, 공사 트럭 등 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교 주변의 개발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 받자 정부는 지난해 2월 교육환경법(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을 시행했다. 학교 주변에서 정비사업을 벌이거나 대규모 건축물을 지으려면 사업 시행자가 교육환경평가서를 제출해 교육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숭문고와 은평초 인근 공사는 법 제정 전에 시작돼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최근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단지), ‘중품아’(중학교를 품은 아파트단지) 등 학교를 낀 아파트 단지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건설 공사로 인한 학교 앞 환경 분쟁은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는 “청소년들이 소음과 분진 등 공사장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 주변 환경을 제한하는 법·제도를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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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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