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통사고로 숨지는 어린이 한 해 평균 88명

베이비트리 2018. 07. 16
조회수 1828 추천수 0
최근 10년 어린이 교통사고 집계해보니
사망 887명, 부상 15만7773명 이르러
행정안전부, 어린이보호구역 특별점검
지난해도 어린이보호구역서 8명 숨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학교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지난 10년 동안 어린이들에게 일어난 교통사고를 집계해보니 사망자 887명, 부상자 15만7773명으로, 한 해 평균 88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1만5천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부터 현장을 점검하고 근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15일 행정안전부는 교육부, 경찰청, 지방정부,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구역 36곳을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점검 대상이 된 곳은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1만6555곳 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곳이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특별 점검해 교통 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분석하고 안전 시설과 주변 환경 요인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연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2017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사망한 어린이는 8명, 부상 당한 어린이는 60명으로 총 68건이었다. 사망한 어린이는 취학 전 어린이 2명, 초등학교 저학년 5명, 고학년 1명이었다. 지난해 사고 68건 중 55건(81%)은 보행 중에 발생했다. 사고 시간은 방과 후 집이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가 23건(34%)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어린이에게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2만8078건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887명, 부상 당한 어린이는 15만7773명이다. 한 해 평균 어린이 88명이 숨지고 1만5천여명이 다쳤다.

2014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건널목.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2014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건널목.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오이시디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015년 교통사고 비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이시디 35개 회원국 평균인 5.6명의 1.6배가량인 9.1명이다. 특히, 14살 이하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1.2명으로 오이시디 회원국 평균 0.9명보다 더 많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위해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인근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수(교통공학과)는 “지금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국화빵 찍어내듯 지정하기 바쁜데, 시설 설치를 넘어 어린이의 행동 특성과 동선,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어린이 보호구역’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수포자·영포자들 감긴 눈 뜨게 할수 있을까

    양선아 | 2019. 04. 26

    [뉴스AS] 정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정책지난해 국가 수준의 학업 성취도 결과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면서 기초학력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과거 일제고사 형태로 성취도 평가를 할 때 초등학생들이 시...

  • 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키는 안 크고 몸무게는 늘고 식습관은 안 좋고…학생들 건강 ‘적신호’

    양선아 | 2019. 03. 28

    국내 초·중·고등학생들의 키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몸무게는 늘어 비만율이 높아지는 ‘적신호’가 켜졌다. 중·고등학생 다섯명 중 한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가 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고등학생이 무려 80.54%에 이르는 등...

  • 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1월 출생아 4년 만에 1만명 줄어…범정부 인구정책 TF 구성

    베이비트리 | 2019. 03. 27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수 3만3백명 기록2015년 4만1900명 뒤 해마다 역대 최저치인구 1천명당 출생아 6.9명으로 7명대 져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 발표 예정에 이어관계부처·연구기관 ‘태스크포스’ 구성하기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영유아 자기조절력은 부모 양육방식에 좌우

    베이비트리 | 2019. 03. 25

    아이 아빠가 2~3살 아이들에게 자꾸 스마트폰을 보여줘요Q. 3살과 2살 연년생 남매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남편과 양육관이 달라 고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문제로 다툴 때가 많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과 놀아주라고 하면 주로 스마트폰을 보여줍니...

  • 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한유총 차기 이사장 선거, ‘이덕선의 후예’ 김동렬 단독 출마

    양선아 | 2019. 03. 20

    동반사퇴 제안했다가 철회하고 단독출마 ‘유아교육법 시행령 반대’ 등 강성 기조 개학연기 투쟁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유총의 차기 이사장 선거에 ‘이덕선 현 이사장의 후예’로 꼽히는 김동렬 수석부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기로 했...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