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세먼지 흡수 뒤 온몸에 퍼져…폐암은 물론 방광암 유발 사례도

베이비트리 2018. 04. 06
조회수 258 추천수 0
[김양중의 건강 이야기]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로 분류

노출 자체를 줄이는 게 최상책
삼겹살 제거 효과 검증 안돼
물·녹황색 채소 자주 챙겨야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2014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700만명이 미세먼지로 사망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대처법에 대해 김경남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교수(환경보건 전공)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선 요즘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이다. 먼지 중에 지름 100㎛ 이상은 눈, 코, 목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호흡기 깊숙이 들어오지 못한다. 하지만 20㎛ 정도면 상기도까지 침투할 수 있고, 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 속 깊이 침투할 수 있다. 문제는 초미세먼지에 붙어 있는 납·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 물질이다. 이런 물질들은 직접 폐조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흡수된 뒤 전신에 확산돼 심장 및 혈관계, 뇌신경계 등에 영향을 끼친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다. 천식이나 폐쇄성폐질환의 경우 며칠 동안의 외출로도 증상 악화가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심장 및 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등 여러 심장질환을 악화시켜 사망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우울증 발생과 자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암 발병 위험도 높이는데,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암 종류로는 폐암은 물론 방광암 발병과도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다. 임신부의 경우 특히 미세먼지 노출에 주의해야 하는데, 저체중 출산과 조기출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무엇보다 노출 자체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질 때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 종종 삼겹살로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제거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다. 삼겹살을 굽다가는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만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보다는 항산화 기능이 큰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의 적당한 섭취가 좋고, 코와 호흡기 점막의 수분량이 많아져서 먼지를 잘 흡착해 배출시킬 수 있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다. 가글과 칫솔질, 코안 생리식염수 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고기를 굽거나 튀김 요리를 했을 경우에는 실내 공기가 더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를 작동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경우 가능한 한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뒤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관련기사]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베이비트리
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 운영자입니다. 꾸벅~ 놀이·교육학자 + 소아과 전문의 + 한방소아과 한의사 + 한겨레 기자 + 유쾌발랄 블로거들이 똘똥 뭉친 베이비트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혼자서 꼭꼭 싸놓지 마세요. 괜찮은 육아정보도 좋고, 남편과의 갈등도 좋아요. 베이비트리 가족들에게 풀어놓으세요. ^^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ibabytree       페이스북 : babytree      
홈페이지 : http://babytree.hani.co.kr

최신글




  • 청와대 “생부에게 양육비 청구 등 비혼모 지원방안 검토 중”청와대 “생부에게 양육비 청구 등 비혼모 지원방안 검토 중”

    베이비트리 | 2018. 04. 25

    ‘히트앤드런 방지법’ 제정 청원 답변 청와대는 비혼모의 아이 양육비를 정부가 먼저 지급하고, 이후 생부를 상대로 비용을 청구하는 ‘양육비 대지급 제도’ 등 양육비 지원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엄규숙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은...

  • “아이들의 ‘그냥’은 ‘그냥’이 아녜요”“아이들의 ‘그냥’은 ‘그냥’이 아녜요”

    양선아 | 2018. 04. 25

    스스로 알아서 놀다 보면발견과 배움의 기쁨 쑥쑥[놀이 중심 어린이집 가보니] 그날의 ‘어린이 선생님’이 나서하루 일과 짠다, 놀고 먹고 놀고… 장기,&n...

  • 비만 예방 수칙…짜게 먹지 말고 충분히 자는 습관 필요

    베이비트리 | 2018. 04. 20

    생활 속 비만 예방 수칙 식사시간 정해놓고 천천히 먹어야채소 많이 먹고 규칙적 운동은 필수잠들기 2시간 전 음식 섭취 말아야자신의 키에 맞는 몸무게나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말에는 누구나 동의한다. 비만이 각종...

  • ‘아동수당’ 선정기준액 3인가구 월 1170만원 이하‘아동수당’ 선정기준액 3인가구 월 1170만원 이하

    베이비트리 | 2018. 04. 18

    복지부, 아동수당법 시행규칙·고시 입법예고소득인정액에 따라 하위 90%에 매달 10만원 지급2012년 10월 이후 출생아동 대상 9월부터 주기로가족. 게티이미지뱅크오는 9월부터 만5살 이하 아동을 둔 3인 가구의 월 소득인정액이 1170만원을 넘지 않으...

  •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해남에 이어 강진도 개원한다전남 공공산후조리원, 해남에 이어 강진도 개원한다

    베이비트리 | 2018. 04. 18

    강진의료원, 5월1일부터 농어촌 산모의 신청을 받을 예정해남의료원, 2015년부터 2년 8개월 동안 산모 700명 이용 해남종합병원 안에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 신생아실 전남도청 제공전남 해남에 이어 강진에도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