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뇌 성격 4가지, 맞춤 공부법

김영훈 2018. 04. 05
조회수 4020 추천수 0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의 유형을 알면 아이에게 맞는 맞춤 공부법을 제시할 수 있다.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의 유형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아이에 대하여 좀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다 바람직한 공부지침을 마련할 수 있다. 아이는 자기의 기질, 성격,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갈 때 좋은 머리를 가질 수 있다. 아이의 뇌는 좌뇌 혹은 우뇌가 우세하냐에 따라, 대뇌피질 혹은 변연계가 우세하냐에 따라 좀 더 세밀하게 4개의 두뇌 성격으로 나눌 수 있다. 

두뇌 성격에 따르면 이성좌뇌형 아이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사실에 따라 판단하고 양적인 것을 중요시한다. 감성좌뇌형 아이는 조직적이고 단계적이며 계획적으로 일하고 상세하게 챙긴다. 이성우뇌형 아이는 전체적이고 직관적이며 통합하고 합성한다. 감성우뇌형 아이는 유대감이 있고 느낌에 따라 판단하며 운동을 잘하고 감정적이다. 
두뇌성격.jpg » 두뇌성격, 이미지 김영훈.
1. 이성좌뇌형 아이, 빌 게이츠처럼 키워라

매사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절제에 강하지만, 지나친 압박감과 책임감에 경직된 두뇌 성격을 가지기가 쉽다. 계획표대로 실천하고 비록 공부의 목적을 몰라도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부한다. 아이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조금씩 단계적으로 하려고 하며 반복 학습을 좋아한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생각이 깊고 주관이 뚜렷하지만 이것을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다. 이런 아이는 자기표현을 잘할 수 있는 자신감과 풍부한 감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첫째, 목표나 과제를 설정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일단 목표나 과제를 주면 거의 틀림없이 해낸다. 목표를 알고 자기의 능력을 파악하여,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지원해주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라. 아이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기 때문에 목표가 있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하며, 목표가 자기의 수준보다 다소 높을 때 열정을 보인다. 따라서 아이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도록 하되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며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자기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도록 격려하라.

둘째, 계획과 규칙을 미리 정하자.

생활할 때 계획과 규칙은 아이와 미리 정해 놓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모든 일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 생활계획표를 스스로 짜도록 하고, 몇 가지 규칙도 미리 약속해 놓자. 나중에 약속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잔소리하거나 처벌하기보다는 미리 약속했던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것으로 족하다. 비교적 공부 시간을 잘 지키고 부모의 말도 잘 듣기 때문에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약간 길게 잡아도 된다. 특히 공부 내용을 일일이 가르쳐주기보다는 시간 관리법이나 과목별 공부방법, 노트 정리법 등을 같이 검토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라. 아이는 2, 3년간의 계획만이라도 분명히 해주면 마음이 안정되어 공부에 전념한다.

셋째, 공부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과제를 제시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 수준에 맞는 과제가 제시되면 효과적으로 공부한다. 아이는 부모가 과제를 주면 그것이 쉽건 어렵건 간에 고지식하게 그대로 따르는 편이다. 따라서 과제가 어려워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자기의 능력이 부족해서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는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매사를 꼼꼼하게 정성을 들여서 하므로 여러 가지 과제를 주면 혼란스러워하므로 한두 가지 과제라도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넷째, 혼자서 공부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간섭받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여러 개 학원을 돌리기보다는 혼자 공부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자. 이성좌뇌형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주도로 공부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아이는 자기가 해야 할 공부도 체계적으로 해나가기 때문에 부모가 특별히 잔소리하고 야단칠 일이 별로 없다. 또한 자기주장과 생각이 뚜렷하기 때문에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는 앞뒤의 인과관계를 이해하여 공부하기를 좋아한다.

다섯째,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제공하라.

이성좌뇌형 아이를 위한 학습환경은 조용하고 안정감 있는 것이 좋다. 아이는 소음에 민감하므로 가능한 한 주변 환경은 조용하게 하고 방을 꾸밀 때도 지나치게 강렬한 색상이나 다양한 색상을 쓰기보다는 파스텔톤 색상이나 베이지 계열의 색상을 쓰는 것이 무난하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이사나 전학을 가서 생활환경이 바뀌면,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생활환경이 바뀔 때는 적응할 시간을 주자.

여섯째, 아이의 모델이 되어라.

이성좌뇌형 아이에게 누군가가 모델이 되어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거나 혹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아이가 아나운서가 꿈이라면 방송국 아나운서를 직접 만나게 해주면 학습의욕을 더욱 불태우기도 한다.

일곱째, 강의식 수업도 잘 따른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사고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기 때문에 정보가 체계적으로 전개되는 강의식 수업이 좋으며 꼼꼼하기 때문에 노트 정리도 잘한다. 특히 충분한 시간을 주고 주제를 연구 조사한 다음 이를 깊게 토론하게 하는 방식을 가장 좋아한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가능하면 언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 놓고 가르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아이는 학원수업도 잘 듣는다.

여덟째, 예습보다는 복습하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수업이 끝날 때마다 반드시 요약정리를 해주면서 복습을 하게 해야 한다. 아이는 새로운 것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하기를 더 좋아한다. 그러므로 아직 배우지 않은 부분을 예습하기보다는 복습을 많이 시키자. 학습지도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한 뒤 복습에 이용하도록 이끌어주자.

아홉째, 칭찬은 논리적으로 하자.

이성좌뇌형 아이는 자기에 대한 논리적인 평가를 잘 받아들인다. 실수했을 때도 전체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각 부분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주고, 아이가 의견을 말하면 응답해 주자. 조그만 실수에도 야단을 치거나 잘못할 때마다 지적하면, 성격이 한층 더 위축되고 기가 죽는다. 자기의 실수를 대범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기 때문이다. 이성좌뇌형 아이는 실패하느니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일은 시도하지 않으려 한다. 걱정하기보다는 일단 시도해 보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해 주자.


2. 감성좌뇌형 아이, 잭 웰치처럼 키워라

감성좌뇌형 아이는 자기 할 일을 알아서 척척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낸다. 독립심과 리더십이 강한 만큼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도 강하다. 따라서 남에게 존중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 그 아이는 자존감이 넘쳐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반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자존감이 낮아져 점점 말이 없어지고 소극적이 되어버린다. 이런 두뇌성격은 부모의 칭찬과 사랑과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첫째, 목표를 분명하게 알게 하라.

감성좌뇌형 아이에게는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구분하고 계획에 따르게 하라. 장기목표는 가능하면 크고 높게 잡아보자. 그러나 단기목표와 과제는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국어 교과서 10쪽 읽기’, ‘수학 문제집 15쪽에서 20쪽까지 풀기’와 같이 구체적으로 정하되 아이가 어느 정도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는 양이어야 한다. 또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서 목표를 달성했는지 정확하게 피드백하자. 아이가 처음의 계획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계획을 정확하게 지킬 수 있게 하자.

둘째, 기대하고 격려하자,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이야기하자. 가능하다면 아이가 목표로 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보게 하라.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목표를 달성해갔는지를 알게 되면, 꿈도 구체적으로 가질 뿐 아니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내적 동기도 생긴다. 그리고 아이가 계획대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기대했던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나중에 따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아이가 실망하지 않도록 격려해 주자.

셋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라.

감성좌뇌형 아이가 결정을 내릴 때 아이를 참여시켜라. 아이는 활동적이면서도 원칙과 규칙을 중시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과 합의한 규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가족 내에서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내기 위해 희생하는 것도 배우고 공부도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하게 된다. 우선 공부시간표는 아이와 함께 자유롭게 짜되, 아이 스스로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계획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하자.

넷째, 리더십을 경험하게 하라

감성좌뇌형 아이는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남의 밑에서 일할 때보다는 리더의 역할을 맡을 때 신이 나서 잘한다. 따라서 학생 때 반장이나 회장같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역할을 맡을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반에서 공부로 1~2등을 하지는 않지만 공부도 잘하고 남들도 잘 이끌어간다. 소집단으로 나누어 한 주제를 연구하고 조사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프로젝트식 수업을 좋아한다. 이런 수업에서 아이는 주도성을 발휘한다.
back-to-school-2629361_960_720.jpg » 공부. 사진 픽사베이.
다섯째,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타협하지 말자.

감성좌뇌형 아이가 정해진 시간에 공부한다고 약속을 했으면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하자. 공부 시간 동안은 공부 이외의 다른 것을 해서는 안 된다. 자기가 해야 할 공부만 끝내면 다른 것을 해도 된다는 생각에 공부를 서둘러서 끝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해야 할 공부가 끝났는데도 아직 시간이 남았다면, 이제까지 공부한 것을 다시 복습하게 하자. 수업시간에 쓴 노트나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게 하거나 이제까지 공부한 주제와 관련이 있는 다른 책을 보게 해도 좋고, 아이가 평소에 관심을 가진 분야의 책을 읽어보게 해도 좋다.

여섯째, 경쟁적인 상황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라.

감성좌뇌형 아이는 종합적인 판단과 통찰력이 요구되는 공부도 잘하고 경쟁적인 상황도 잘 견딘다. 따라서 아이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쉬운 문제보다는 도전 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한 단계 어려운 문제를 내는 것이 좋다. 물론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때는 좌절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미리 질리게 해서는 안 된다.

일곱째,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감성좌뇌형 아이는 경쟁에 민감해서 성적이 떨어지면 분해서 울거나, 게임에서 지면 다시 하자고 떼를 쓰기도 한다. 어떤 경쟁에서든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음번에는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좋다. 그 후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객관적으로 점검하자. 성적이 떨어진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 돌이켜보는 것이다. 오답을 체크하고 답이 맞지 않은 이유를 분석해서 방향을 잡자.

여덟째, 구체적인 지침을 주자.

감성좌뇌형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나름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있겠지만 더 효과적인 공부기술이 있다면 아이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특히 시간 관리, 노트 필기법, 과목별 전략, 독서 방법 등 아이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주되 지속해서 해나가고 습관이 만들어지도록 피드백하여야 한다.

아홉째, 복습 위주로 공부하라.

감성좌뇌형 아이는 한번 배운 것을 잘 잊어먹지 않는다. 따라서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복습하게 하라. 쉬는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데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반복하여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집에서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이후에 시간이 허락하면 다음 날 수업이 있는 과목의 교과서를 훑어보고 무엇을 배울지 파악하자.


3. 이성우뇌형 아이, 스티브 잡스처럼 키워라

이성우뇌형 아이의 눈에는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가 궁금한 것투성이다. 궁금한 것이 온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질문해댄다. 부모는 아이의 질문을 최대한 허용해주어야 한다. 이성우뇌형 아이는 에너지가 많아 활동적이고 산만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도 좀처럼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공부에 집중한다고 해도 10분이나 15분이 고작이다. 인정과 보상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부모가 자기편이라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

첫째, 능력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게 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그래서 가령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요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요리만 잘해도 살아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력이 비슷한 경우라면 대학을 나왔는지 여부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적어도 주요 과목만큼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다.

둘째, 목표달성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보상에 민감하다. 따라서 보상을 잘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돈이나 물질적인 보상만 주면, 보상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보상을 찾아야 한다. 가족들과 함께 간단한 외식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 것도 좋고, 가족여행을 보상으로 하여도 좋다. 물질적 보상을 하더라도 용돈을 조금 올려준다거나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사주는 정도여야 한다.

셋째, 도전의식을 자극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부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며, 자기의 능력을 알면 자신감도 커진다. 그래서 시험지를 풀 때도 까다로운 문제가 나오면 눈을 반짝이며 생각하지만, 너무 쉽거나 이미 아는 문제가 나오면 흥미를 잃어버린다. 수업시간에도 이미 배웠거나 아는 내용이 나오면 지루해하다가도, 자기가 알지 못하거나 배우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관심을 보이고 집중한다. 따라서 아이에게는 약간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여 의욕을 불태우게 하자.

넷째, 칭찬하자.

이성우뇌형 아이가 산만하고 충동적이면 야단부터 치기보다는 차분한 행동을 하면 칭찬을 하여 긍정심을 갖게 하자. 작은 일도 칭찬하고 보상해 주면 충동적인 행동도 억제된다. 학습 동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칭찬을 하더라도 아이의 행동에 대하여 정확하고도 객관적으로 분석이 필요하다.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의 독창적인 면을 칭찬해주면 좋아한다.

다섯째, 공부의 가치를 가르쳐주어라.

이성우뇌형 아이는 자기 판단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숙제는 아주 훌륭하게 해내며, 교사가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창의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만약 숙제가 별로 자기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면 대충 해치우거나 아예 숙제하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공부나 숙제를 할 때 그것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게 하여야 한다. 이성우뇌형 아이는 호기심도 강하고 창의적이며, 감수성이 풍부하여 새롭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파고들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어떤 과목의 공부를 소홀히 할 때는 그 과목이 아이의 미래나 사회생활에 어떻게 관련되는지 분명하게 인식시켜주자.

여섯째, 숙제나 과제물은 미리 챙기자.

스스로 챙기는 것이 부족하므로 숙제나 과제물은 미리 준비하자.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부터 챙기자. 아이는 준비성이 부족하므로, 등교할 때 준비물이나 과제물은 전날 저녁에 미리 챙기게 하고, 예상되는 문제행동에서는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라. 경험을 바탕으로 닥쳐올 문제 상황을 예상하고, 그 상황이나 사건을 피하거나 최소화하도록 하라. 곤혹스러운 상황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행동을 연습시켜라.

일곱째, 즐겁고 신나게 공부하게 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공부를 할 때도 즐거워야 한다. 그래서 체험 학습이나 현장 학습을 좋아하며, 친구들 앞에서 인정받거나 자기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즐겁게 진행되는 수업을 특히 좋아한다. 게임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다. 부모나 친구가 아이와 같이 앉아서 정해진 분량만큼 공부한 다음 서로 문제를 내서 누가 많이 맞히나 게임을 하는 것이다. 이 아이에게는 공부도 즐거운 생활 속의 일부분일 뿐이다.

여덟째, 짧은 시간에 집중하게 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순간적인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10분을 하고도 다른 사람들이 30분이나 1시간 공부한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짧은 시간이라도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려 가면 제법 오랫동안 공부에 집중한다. 이성우뇌형 아이에게는 선행학습은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선행학습 때문에 학교 수업을 더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한번 결심했다고 해서 그것을 지속해서 지키는 일은 별로 없으므로 자주 결심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가벼운 긴장감과 함께 새로운 결심을 할 만한 과제를 끊임없이 제공하여 자주 결심하게 하자.

아홉째, 친구와 함께 공부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혼자서 오래 공부하기보다는 친구와 함께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친한 친구와 함께 모둠을 만들어 서로 토의하면서 공부하는 기회를 만들자. 영어 공부를 할 때도 회화를 중심으로 공부하게 하고 친구들과 모둠을 만들어 공부하면 산만한 아이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을 보인다. 공부 잘하는 아이와 함께 공부하게 하자. 이성우뇌형 아이는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보다 잘하는 아이와 만나면 자기도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게다가 직관적이고 통찰력이 있으며 입체적으로 생각한다.


4. 감성우뇌형 아이, 마더 테레사처럼 키워라

평소 상냥하고 싹싹한 감성우뇌형 아이의 단점은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의 감정이 풍부하고 사람의 마음을 잘 읽으며, 직감이 좋아 주위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뛰어나기 때문이다. 남달리 감정이 예민하므로 부모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또한 직관력이 강하고 이해력이 높기 때문에 관심 있는 일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놀라운 성과를 내기도 한다.

첫째, 목표는 크고 높게 잡아라.

장기목표를 세울 때 가급적 크고 높게 잡도록 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친구와 지내기를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잠재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정확하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잘 몰라 자기계발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감성우뇌형 아이는 남의 밑에서 일하기보다는 관리자나 경영자로서 일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목표를 크게 세우도록 하라. 장기목표를 세운 다음 단기목표는 작은 단위로 세분화시켜주자. 아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 작은 일이라도 자기가 만족하면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인정하고 수용해주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자기를 인정해주고 수용해주는 교사를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 태도가 교사에 의하여 많이 달라진다. 교사로부터 무시당하거나 비난받으면 강하게 교사를 미워하기도 한다. 친구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비난을 하면 매우 힘들어한다. 감성우뇌형 아이는 다른 사람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공부를 못 하거나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부모나 교사로부터 꾸중을 들으면 평소에 잘 알고 있던 문제도 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평소에 성적이 나오지 않던 과목도 교사가 마음에 들면 성적이 오른다. 인정하고 수용해주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는데 그렇지 않으면 행동도 느리고 의욕도 없으며 나약해진다.

셋째, 기분과 분위기를 맞춰주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교실에서도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어야 공부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공부하면서 느끼는 감동이다. 아이는 수업 중에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소규모 조별토론이나 발표식 수업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수업에서는 풍부한 자료가 제시되고 활발한 참여와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아이가 숙제를 잘했거나 상을 받았을 때는 칭찬과 격려를 하자. 아이는 칭찬을 들으면 그 분야에 관해 관심을 더 갖고 열심히 하려는 욕구가 생기고, 자세도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넷째, 주기적으로 피드백하라.

과정도 주요하지만 결과를 잘 확인하고 피드백하여야 한다. 아이가 달성해야 할 목표나 과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주되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아이가 숙제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관찰하면서 관리하자. 그리고 아이가 목표를 달성했다면, 잘못하거나 부정한 방법이 아닌 한 아이의 방법을 존중해 주라. 부모가 아이의 입장을 존중해 주면 아이의 자율성과 자발성이 늘어나고,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성적도 좋아진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반드시 보상을 해주자. 물질적인 것보다는 칭찬, 가족 나들이, 간단한 외식, 친구와의 놀이 등 기쁨을 함께 나눌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돈도 괜찮지만, 아이 혼자 쓰게 하는 것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데 사용하도록 하자.

다섯째, 방해물을 제거하라.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방해하는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친구들이 많아서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정작 공부에 대한 흥미나 관심은 부족하다. 또한 고집이 매우 세고 자기 주관대로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일을 할 때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방해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여섯째, 기죽이지 마라.

감성우뇌형 아이는 기가 죽으면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흥미를 잃어버릴 뿐 아니라 자기에 대한 실망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따라서 공부를 시킬 때는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비슷한 비율로 섞어서 하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가 규칙을 지키면서 공부도 잘하게 하려면 늘 칭찬을 해주자. 규칙이나 약속을 조금 어길 때는 짐짓 모른 체하고, 약속을 지켰을 때는 오히려 많은 칭찬을 해주다 보면 아이는 자발적으로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된다.

일곱째, 공부한 후에는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휴식시간은 아이의 연령이나 두뇌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은 20~30분 정도가 좋다. 아이는 넘치는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켜 줄 때 오히려 공부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에너지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면 공부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꼼지락거리거나 멍하니 엉뚱한 상상에 빠지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공부를 마친 후에는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주면서 공부도 하게 해야 비로소 자기가 존중받는다는 생각 하며, 부모의 말도 더 잘 따른다.

여덟째, 약속은 반드시 지키게 하자.

감성우뇌형 아이는 자기가 한 행동의 결과를 외부 탓으로 돌리는 일이 많다. 약속해놓고도 상황이 바뀌면 이내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등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 또 조금 전에 한 약속이 아니면 쉽게 잊어버리거나 소홀히 생각하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습관화하여 성실성과 규칙성을 키우자.

아홉째, 빈둥거리지 않게 적절한 자극을 주자.

집안에서 너무 빈둥거리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개입을 하자. 감성 우뇌형 아이는 에너지가 많은 편이지만, 바깥에서의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겁내기 때문에 집안에서 빈둥거리기도 한다. 아이가 집안에서 TV나 컴퓨터에만 매달려 지내고 있다면 그 시간을 제한하고 다른 활동으로 유도하면서 적절한 자극을 주자.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및 소아신경과 전문의. ‘부자 아빠’가 대세이던 시절, 그는 “아이 발달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 말했다. 돈 버느라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빠 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가 성공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물론 두뇌도 발달한다. 6살 이전의 아이 뇌는 부모의 양육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그는 강조한다. ‘베이비트리’ 칼럼을 통해 미취학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제대로 된 양육법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이의 공부두뇌>, <아이의 공부의욕>, <아이가 똑똑한집 아빠부터 다르다> 등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 : pedkyh@catholic.ac.kr       트위터 : pedkyh      

최신글




  • 4~7살 땐 암기보다 예술놀이가 먼저4~7살 땐 암기보다 예술놀이가 먼저

    김영훈 | 2018. 12. 01

    예술적 감수성교육학자 길포드(Guilford), 토렌스(Torrence) 등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창의성은 논리에 바탕을 둔 과학적 창의성과 비논리에 바탕을 둔 예술적 ...

  • 집단지성을 위한 인성교육 어떻게?집단지성을 위한 인성교육 어떻게?

    김영훈 | 2018. 11. 19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시각장애를 가진 한 남자가 구걸하였다. 그 시각장애 걸인은 자기 앞에 글을 써 붙여 놓았는데, “나는 시각장애인인데 좀 도...

  • 정서지능이 아이들의 창의성이 높인다정서지능이 아이들의 창의성이 높인다

    김영훈 | 2018. 11. 12

    창의력연구가인 카우프만은 지금까지의 문헌을 메타 분석한 결과, 좋은 기분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덜 신중하기는 하지만 많은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n...

  • 전래놀이가 협업능력을 키운다전래놀이가 협업능력을 키운다

    김영훈 | 2018. 10. 29

    신체놀이가 협업능력에 미치는 효과아이는 움직이는 것을 즐거워하며 끊임없이 움직인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통해 자극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세상에 ...

  • 독서를 통한 창의력 키우기독서를 통한 창의력 키우기

    김영훈 | 2018. 10. 05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먼의 아버지는 매일 저녁 파인만을 무릎 위에 앉혀 놓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함께 보았다. 파인만의 아빠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책에 나온 내용을 현실에서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