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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서울 아시테지 축제 17일 개막…국내외 아동극 12편 공연

양선아 2018. 01. 16
조회수 809 추천수 0

a.JPG » 제14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선보일 공연 `제랄다와 거인'의 한 장면. 아시테지한국본부 제공.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 김숙희)가 오는 17일~28일 ‘제14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아르코예술극장, 아이들극장, 이음센터 등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아시테지 한국본부는 국내 아동극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는 단
체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맞춰 축제를 열고 있다. 여름엔 해외 작품을 초청하고 겨울은 2017년 한 해 동안 두각을 보인 국내 극단 작품들로 꾸려진다. 김숙희 이사장은 “아이들의 지평을 열어줄 다양하고 건강한 작품이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공연장에서 마음껏 느끼고 즐기며,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마음을 키워요!’라는 주제를 내세운 올해 겨울 축제에는 공식 초청작 5편과 제2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에 진출한 올해 우수작 7편 등 총 12편이 공연된다. 아시테지 한국본부가 1992년 제정한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에서 아동극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상이다. 제2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품 7편에는 ‘내 친구 송아지’, ‘제랄다와 거인’, ‘씨앗 이야기’,‘마쯔와 신기한 돌’, ‘할머니 엄마’, ‘거인 이야기’, ‘쓰레기꽃’이 뽑혔다. ‘쓰레기꽃’은 ‘강아지똥’ 김정숙 연출의 창작극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전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공식 초청작 5편에는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을 받은 ‘목 짧은 기린 지피’, 루마니아 국제애니메이션 축제 공식 초청작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이는 감성음악극 ‘작은악사’, ‘서커스 체험 워크숍과 공연이 접목된 서커스 광대학교’, 그리고 연극계 거장 이윤택 연출의 전래동화극 ‘토끼와 자라’가 선정됐다. ‘토끼와 자라’는 수궁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해석했다. 독일 예술가 플로리안 로이케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강렬한 색채의 스펀지 인형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연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만 24개월 이상부터 볼 수 있는 유아 대상 공연에는 마임극 ‘마쯔와 신기한 돌’(3살 이상 추천)과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3살 이상 추천)가 있다. `마쯔와 신기한 돌'은 주인공 마쯔가 신기한 돌을 줍게 되면서 펼쳐치는 이야기로 마임·무용 등 배우의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 관객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비발디의 사계, 동물의 사육제’는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즐겁게 입문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그림자음악극이다. 트리나 폴러스의 원작 <꽃들에게 희망을>에 재미를 더해, 어린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부모와 대화하며 함께 재미를 발견해가는 과정으로서 아동극을 선택하면 좋다. 김정숙 연출의 흥미진진한 창작극 ‘쓰레기꽃’(6살 이상 추천)은 환경과 생태에 관한 진지한 주제를 유쾌하게 그린다. 스테디셀러 그림책이 뮤지컬로 변신한 ‘할머니 엄마’(4살 이상 추천)는 맞벌이 부모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여 부모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신체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싶어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체험형 공연이 좋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 ‘서커스 광대학교’(초등 3~6학년 대상)는 실제 서커스 놀이를 배우며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체험형 공연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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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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