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교육

우리 도깨비는 뿔이 두 개라구!

양선아 2018. 01. 12
조회수 1229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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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우리의 얼, 도깨비/김성범 글, 노성빈 그림/미래아이·1만5000원 
굼실굼실 능청능청 도깨비랑 택견 한판!/무돌 글·그림/낮은산·1만2000원


도깨비는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친숙하다. 어릴 때부터 혹부리 영감 이야기 같은 전래동화로 접하기도 하고, 드라마 <도깨비>가 인기를 끌면서 더 익숙해졌다. 그러나 정작 혹부리 영감 이야기는 일본 설화이고,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외뿔 도깨비가 일본 도깨비 ‘오니’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동문학가 김성범이 펴낸 어린이 인문 그림책 <사라져 가는 우리의 얼, 도깨비>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도깨비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고 알기 쉽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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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 영감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보통학교 조선어독본에 실으면서 지금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 유적이나 고전 등에 나타난 도깨비 모습은 이 모습과는 다르다. 전라북도 남원시 실상사 백장암에 있는 국보 10호 삼층석탑에 보면, 사천왕을 모시는 어린 동자 모습의 도깨비는 외뿔이 아니라 뿔이 두 개다. 책은 이처럼 각종 사료들을 바탕으로 우리 조상들 생활 깊숙히 스며들었던 도깨비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도깨비라는 말의 어원과 유래가 무엇인지, 또 지방마다 달랐던 도깨비 관련 풍습은 무엇이 있는지 전해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깨비가 우리 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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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관련 인문서와 함께, 도깨비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 그림책 <도깨비랑 택견 한판>도 읽어보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 전통 무예 택견과 도깨비, 우리 전통 옛 그림을 소재로 한 편의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양선아 기자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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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한겨레신문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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