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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시가에 가까워도 마음은 처가에

베이비트리 2017.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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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7’
시가와 가까이 사는 비중 높지만
연락빈도·지원비율 처가쪽 높아져
시댁 부모와 같이 살거나 가까운 거리에 사는 부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연락을 자주하거나 실질적인 지원을 주고받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중은 처가 쪽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7-가족과 가구·인구·건강·교육·문화와 여가’를 발표했다. 통계청과 민간연구기관의 그동안 통계지표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분석한 자료다.

결혼한 성인을 대상으로 시가 부모와 떨어져 사는 거리를 묻는 질문에 ‘동거’하거나 ‘걸어서 15분 이내’로 답한 비중은 2006년 21%에서 2016년 24%로 3%포인트 늘었다. 처가 부모의 경우에도 같은 답변 비중이 2006년 9.8%에서 2016년 12.5%로 늘었지만, 여전히 시가와 가까이 사는 비중에는 미치지 못했다.

몸은 시가와 가까운 부부가 많았지만, 부모와의 연락 빈도는 처가 쪽은 늘어난 반면 시가 쪽을 줄어들고 있다. 처가와 ‘1주일에 한번 이상 연락’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72.9%에서 73.4%로 높아진 반면 시가 부모와 1주일에 한번 이상 연락하는 비중은 2006년 79.4%에서 71.5%로 줄어들었다.

긴밀한 소통은 청소, 식사준비, 육아 등 도구적 지원을 시가보다 처가에서 받는 비중이 높아진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시가에서 도구적 지원을 받는 비중이 2006년 14%에서 2016년 7.9%로 줄어든 반면, 처가에서 같은 지원을 받는 비중은 같은기간 17%에서 19%로 늘었다.

부모에게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하는 비중 역시 처가쪽에 대해서는 늘어난 반면 시가쪽에 대해서는 줄었다. 2006년 처가 부모에게 ‘매우 자주’ 또는 ‘자주’ 경제적 지원을 했다는 응답자는 17.6%에 그쳤는데, 2016년 이 비중은 24.9%로 높아졌다. 반면 시가 쪽에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한 경우는 같은 기간 31.2%에서 30.6%로 줄어들었고, 대신 ‘거의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은’ 비중이 22.8%에서 29.9%로 증가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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