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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디지털세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오해와 두려움없이 어떻게 현명한 양육을 할 것인지에
 대해 최고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추천서에 써져있엇다.
그러나 난 이책을 다 읽고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정도 공감하는 내용들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교과서적인 느낌이 강했고

아이가 중독되지 않고 디지털미디어를 적절히 사용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나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는데
그부분이 부족한 것 같고 깊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 디지털미디어 환경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들이 많고
검열자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족보다는 기업위주의 근로조건과
육아를 하기 힘든 사회적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저자가 말하는 미디어육아는 실현되기 힘들다.

가족간의 애착과 디지털 육아원칙이 디지털육아를 하기 앞서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것이 이루어지기 힘든 사회이다.

육아도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 사회 자체가 너무나 피곤하다.

사회에서 피곤한 부모는
아이가 잘 자라는데 당연해야할 것이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피곤을 이기지 못한다.

이런 문제는 국가가 나서
근로조건을 개선해주던가 아니면 디지털검열을
강력하게 규제하던가 해야 하는데
개인이 하기 힘든 것까지 개인이 책임지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책 속에서 소개하는 디지털 육아는
가진자들이 실천해볼법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스티븐잡스가 자신의 자녀에게 디지털기기를 금지했었고 빌게이츠가
자녀가 14세가 되기 전까지 티비시청을 제한, 스마트폰을 금지한 이야기는 언급되고 있지 않다.

디지털문화를 창조한 사람들조차 왜 그렇게 했는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IT종사자였던 내 입장에서도 디지털미디어는 잘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게 굉장히 어려운 일 중에 하나이다.

이 사회가 아이를 발가벗겨 등에 만원짜리를 붙인 뒤
유흥가에 내놓아도 안전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디지털기기를 아이들이 언젠가는 사용하겠지만
가족간의 유대감이 제대로 형성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전까지는
될 수 있다면 금지하는 것이 좋다.

가족간의 유대감 형성과 친밀함은 대화와 같이 놀이라는 작업을 하는 것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 조차가 힘든 사회이고 애써 밖에 나와도 아이와 놀줄 모르는 부모를 많이 보았다.

이렇게 1차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회에서 디지털 육아를 권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부모가 너무 피곤해서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는데 아이에게 자제력을 가르쳐주기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이책에서 제시하는 디지털 육아는 너무나 교과서적이다.
너무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건더뛰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아둥바둥 도시에서 핵가족으로 독박육아를 하는
부모들이 실천하고 공감하기에는 아쉬운 내용이 많았다.

또한 이책은 표지가 아기인데 초등생에게 더 적합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부록의 활용할 수 있는 앱도 초등생 위주이고 표지를 초등생이나 곧 학교에 갈 아이들로 바꾸는게 나을 듯 하다.
솔직히 유아기때는 스마트폰이나 티비보단 야외활동,가족놀이가 최고이고
어쩔수 없을때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일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아기를 기를때는 나역시도 스마트폰과 티비에서
떨어지는 것이 힘들었지만 노력하다보니 티비를 안보게 되어 콘센트를 뽑게 되고
스마트폰이 어디있는지 까먹는날도 오게 되었다.

아기사진이나 동영상을 부분별하게 찍을때도 있었지만 그런 쉬운 것들이 결국은 소중하게 느껴지지않고
아기 입장에서도 엄마와의 교감을 해칠 것 같아 더이상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기 보다는 눈앞에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고자 노력했다.

영상통화도 좋지만 사람은 직접가서 만나는게 더 좋고 (그래서 시댁을 자주가게 되었다.)
어플에도 재미있는 것이야 많겠지만 어릴때는 사물의 촉감을 더 느끼게 해주고 싶다.

놀이 준비할 필요도 없이 산이나 숲에가면 온통 놀잇감투성인데
어릴땐 그런놀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밤마다 읽어주는 동화책이나 자기전이 아이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도 그렇고
저학년때까지는 상상력과 가족과의 유대감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유아들에게 미디어를 권하기 이전에 이 사회가 자연 환경적으로나 근로 환경적으로나 변화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생각하는 힘과 창의력은 절대 디지털 기기에서 길러지지 않는다. 선입견을 만들어줄 뿐,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최소한의 사용을 하고
아무리 이 시대가 디지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가족과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디지털 미디어를 멀리하고
전통적인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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