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이야기 3

자유글 조회수 5180 추천수 0 2017.08.29 16:47:10

1.     엄마: 시우야, 미용실에 머리 자르러 가자. 머리가 너무 길었어.

시우: 싫어. 난 머리 기를 거야. 엄마처럼 길게

엄마: 여름에 머리 길면 더워. 좀 시원해지는 가을, 겨울이 되면 그때 길러.

시우: 그네가 나 머리 길면 멋있다고 했어.

      나 엄마처럼 머리 길어서 여자될거야.

엄마: 그럼 앞머리 길어서 눈 찌르는데 어떻게 할거야.

시우: (머리를 쓸어 올리며) 이렇게 올리면 돼지.

엄마: 그럼 한 손으로 계속 올리고 있으면, 마음대로 못 놀잖아.

     이 파란 핀은 어디서 났어?

시우: 정인이 언니가 줬어. 빤짝이 핀 예쁘지.

엄마: 그래? 정말 준거야? 앞머리 이 핀으로 꼽자.


2.     시우: 엄마, 오늘 집에 돌아가고 싶어.

엄마: 캠핑으로 두 밤 자기로 한 건데, 이미 돈을 다 내서 내일까지 있을 거야.

     니들이 캠핑 가고 싶다고 해서 힘들게 예약한 건데.

시우: 캠핑 와서 좋긴 한데, 모기가 너무 많아.

남우: 엄마, 내가 세어 봤는데나는 서른 여섯 군데 물렸어.

아빠: 괜찮아. 어릴 때 모기 많이 물리면, 면역력이 높아져서 오래 산데.

      이리 와봐. 약 좀 바르자.


3.     시우: 엄마, 내년이 되려면 한참 남았어?

엄마: 글쎄….8월부터 12월까지 대충 180?

시우: 그렇게 많이 남았어? 엄마가 내년이 되면 레고 사 준다고 했잖아.

엄마: 그래, 지난번 네 생일 때 비싼 거 사서, 올해는 다시 안 사준다고 했지.

시우: 나 부품이 더 필요한데.

엄마: 그래서 엄마가 새로 사는 대신에 다른 사람이 쓰다가 필요없다는 거 택배로 받았잖아. 새로운 거 생겨서 좋아했잖아.

시우: , 그런데 거기에는 사실 내가 필요한 부품은 별로 없다.


4.  시우: 엄마~ 감자전에 생꽃소금 넣었어? 짭짤한데~

엄마: 아니, 오레가노 황토소금 넣었어.

시우: 엄마~ 황토소금은 오래가?

남우: 하하...오래가...는게 아니라 오레가노 허브 이름이다.

시우: 아하~ 그런데, 황토소금 오래가요~ 하면 광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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