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트리에서 두 번째로 받아본 그림책 <엄마는 해녀입니다>

내가 사는 곳이 제주인지라 <엄마는 해녀입니다>가  반갑고 무척이나 친근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작가 고희영님은 제주 출신이란다..그래서 더욱 해녀에 관심이 많으셨나보다. 해녀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제작하셨다고 한다.

그럼 먼저 <엄마는 해녀입니다>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자..









엄마와 할머니는 해녀랍니다.

그러나 엄마는 한때 할머니처럼 살기 싫어서, 바다가 꼴도 보기 싫어져서 도시로 나가서 살았더랩니다.

도시에서 미용사로 일하던 엄마.

어느날 엄마의 귀가 아파오기 시작하고 미용실 안의 모든 소리들에 짜증이 치밀었다고..

그때, 바다가 떠오르더랍니다.

그래서 엄마는 다시 바다로 돌아왔고, 그 바다에서 '호오이~호오이~' 숨비소리에 살아 있다는 소리를 느끼고

귓병도 파도 소리르 듣자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합니다.

다시 할머니처럼 해녀가 된 엄마.


그러나  공기통도 없이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해녀의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엄마가 커다란 전복을 캐기 위해 바다로 깊이 들어갔는데,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근방에서 물질을 하던 할머니가 엄마를 끌어올렸답니다.


할머니는 말씀 하십니다.

"바다는 절대로 인간의 욕심을 허락하지 않는단다.

바닷속에서 욕심을 부렸다간 숨을 먹게 되어 있단다.

물속에서 숨을 먹으면 어떻게 되겠냐, 물숨은 우리를 죽음으로 데려간단다."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제주에 사는 나는 해녀를 자주 보게 된다.

대부분이 연세가 드신 분들이다.

저 연세에 어떻게 바다에 공기통도 없이 들어가셔서 저 많은 해산물을 해오실까 싶다.

지금은 제주의 해녀가 세계자연유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엄마는 해녀입니다>가 더욱 뜻깊은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해녀들의 삶과 숨에 깊은 뜻을 갖고 이야기와 그림으로 담아낸 <엄마는 해녀입니다>는 아이들에게 해녀에 대해 알려주기 좋은 그림책이다.

해녀들이 하는 일과 테왁같은 해녀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한 이름과 해녀들의 숨비소리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왠지 내게는 슬프게 다가온 이야기이지만..

바다에서 행복을 찾는, 바다에서 허락하지 않는 욕심은 부리지 않는 해녀들의 모습과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엄마는 해녀입니다>가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3220 [자유글] 정치하는 엄마들이 스토리펀딩을 하네요~ 양선아 2017-08-31 479
3219 [자유글] 마주이야기 3 [4] 푸르메 2017-08-29 620
3218 [책읽는부모] [엄마는 해녀입니다] imagefile [2] 푸르메 2017-08-29 440
3217 [자유글] [엄마와 글쓰기] 네가 왔구나 [11] 난엄마다 2017-08-29 598
3216 [자유글] 엄마가 노키즈존을 만났을 때 [1] 베이비트리 2017-08-28 483
» [책읽는부모] [리뷰] 엄마는 해녀입니다 image [2] octhy24 2017-08-28 421
3214 [책읽는부모] 2017 인디고 교육 포럼 Doing Democracy -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의 목소리 image indigo2828 2017-08-26 403
3213 [책읽는부모] <엄마는 해녀입니다> 우리 엄마는 해녀가 아니다 imagefile [4] 강모씨 2017-08-23 647
3212 [자유글] 현재 모유수유를 하고 있거나 중단한 어머니들을 찾고 있습니다~ zzz0621 2017-08-10 473
3211 [자유글] 자다가 각막이 찢어진 아픔에 대한 짧은 보고서 imagefile [4] 강모씨 2017-08-10 614
3210 [건강] 부탄의 행복정책 전문가 줄리아 킴Julia Kim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강연회 image indigo2828 2017-08-10 447
3209 [자유글] X-Ray Man 닉 베세이전 관람 후기 imagefile [3] 강모씨 2017-08-01 894
3208 [책읽는부모]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시가 된 노래, 노래가 된 시 - 청소년, 시를 노래하다> 2기 모집 imagefile indigo2828 2017-07-25 545
3207 [자유글] 8세남아 개똥이의 부수입. imagefile [4] 강모씨 2017-07-19 860
3206 [자유글] 한여름 밤의 딴짓 imagemoviefile [3] anna8078 2017-07-19 705
3205 [책읽는부모] [공지] 책읽는부모 11기 _7월 도서 배송 지연 안내입니다 베이비트리 2017-07-17 484
3204 [건강] 가족 여름휴가는 건강단식캠프로오세요-[수수팥떡가족사랑연대] image okemos 2017-07-17 410
3203 [책읽는부모]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웃다가 찡, 육아일기 같은 가족 소설 imagefile 강모씨 2017-07-16 867
3202 [자유글]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이 워드나 한글 문서를? [2] sybelle 2017-07-13 540
3201 [나들이] 엑스레이맨 - 닉 베세이전 다녀왔어요^^ imagefile 신순화 2017-07-10 1233